청약통장 가입자 급증… 나인원 한남 등 주요 단지에 관심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5-24 12:58 수정 2018-05-24 13:31
청약통장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의 청약통장 가입자수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2346만5285명으로 전월 대비 20만2060명이 증가했다. 2015년 9월부터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신규 가입이 일원화되면서 2015년 10월 한 달간 23만8825명이 증가한 이후 월별 가입자 증가수로는 최대치다.
올 들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매월 증가추세를 이어왔다. 1월에는 14만84명, 2월에는 19만1261명이 늘어났고, 3월에 20만명을 넘겼다. 이러한 가운데 주요 지역의 대표 분양 단지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6월 분양 예정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서초 우성 1차’(가칭) 재건축 단지는 일반분양 물량 232가구 중 전용면적 59㎡가 3분의 2를 차지한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인근 2300가구의 래미안 브랜드 타운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로 불린다. 분양가는 3.3㎡당 4300만원 선으로, 전용 59㎡ 기준 15억원가량으로 예상된다.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상아 2차’(가칭)도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7호선 청담역 출구와 접해있고, 9호선 삼성중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한 블록 거리에는 7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구청역이 있다. 분양가는 3.3㎡당 4200만~4300만 원으로 예상된다. 인근 삼성동 힐스테이트, 삼성센트럴아이파크가 각각 19억원대, 22억원대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낮은 편이다.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신정2재정비촉진구역 1지구)을 재개발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가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23개동, 총 1497가구 중 647가구가 일분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3.3㎡당 예상 분양가는 2300만 원대다.
디에이치 아너힐즈 이후 처음으로 분양보증이 거절된 ‘나인원 한남’도 로또단지로 불리는 곳이다. 현재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기준으로 단지 건너편 ‘한남 더힐’의 평균 시세가 3.3㎡당 평균 6400만 원을 상회한다. 지난해 한남더힐 전용 208.48㎡는 35억~39억원 선에서 거래됐으며 244㎡는 75억원에 팔렸다.
부동산 전문가는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최근 로또 분양이 이어지면서 청약통장을 사용한 수요자들이 재가입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1순위 통장이 늘어나면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알짜 분양 단지들에는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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