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8 ‘디에이치 자이 개포’… 특별공급도 대기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3-19 16:34 수정 2018-03-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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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공급 접수를 위해 오전 9시 40분부터 줄을 서 11시 40분에 견본주택에 들어갔다”(강모씨, 35)

개포8단지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자이 개포’가 19일부터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했다. 견본주택 개관 3일 동안 무려 4만3000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본보기집 입장이 제한되는 특별공급 접수 당일에도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접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뤄질 계획이었으며 많은 인파가 몰려 오후 3시부터는 외부 대기자를 돌려보냈다. 견본주택은 문을 닫았지만 내부에서는 서류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본보기집 내부는 특별공급 접수자들로 여전히 붐비고 있다.

박윤서 분양소장은 “특별공급 접수 완료 시점에도 3~4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많은 소비자들이 몰렸다”며 “서류 접수가 오늘 안에 끝날 수 있을지도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접수는 일반 공급 물량 1690가구 중 458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견본주택은 특별공급 신청과 당첨자 발표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문을 닫는다. 특별공급 항목은 기관추천 119가구, 다자녀 168가구, 신혼부부 119가구, 노부모부양 52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신청 요건이 비교적 까다로운 특별공급에 이처럼 많은 소비자들이 몰린 것과 관련해 청약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10만 청약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청약 과열을 막기 위해 중도금대출 규제와 고강도 세무조사 예고, 위장전입 직권조사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놨지만 ‘역대급’ 물량과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3.3㎡당 4160만 원) 앞에선 ‘무용지물’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방문자의 경우 견본주택 개관 첫 날 1만5000명이 몰렸고 주말인 둘째 날과 셋째 날엔 각각 1만2000명, 1만6000명이 다녀갔다. 특히 첫 날에는 본보기집 운영 시간이 9시까지 3시간 연장됐고 둘째 날에는 오후 8시까지 운영됐다.
한편 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보이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상반기 부동산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다. 지하 4~지상 최고 35층, 15개동, 총 1996가구 중 1690가구가 일반 분양되는 대규모로 이뤄진 데다 특유의 우수한 입지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분양가는 지난해 9월 공급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4160만 원)’와 동일한 수준이다. 전용면적에 따라 9억8000만 원(63㎡)부터 최대 30억6500만 원(176㎡)으로 분양가가 형성됐다. 주력인 85㎡(772가구)는 12억4900만~14억3100만 원 수준이다. 청약 당첨자는 오는 29일 발표 예정이며 정당계약은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 본보기집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12길 25(양재동 226번지) 양재 화물터미널 내에 마련됐다. 입주는 오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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