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수입차 판매 3.5% 증가… ‘아우디·폴크스바겐’ 공백 메웠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1-05 10:56 수정 2018-01-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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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지난해 수입차 시장이 소폭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공백은 일본 브랜드가 메웠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영향력을 확고히 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23만3088대로 전년(22만5279대) 대비 3.5%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만8861대로 2위 BMW(5만9624대)를 따돌리고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3위는 1만2603대 팔린 렉서스가 차지했다. 도요타(1만1698대)와 랜드로버(1만740대)는 나란히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어 포드·링컨 1만727대, 혼다 1만299대, 미니 9562대, 크라이슬러 7284대, 볼보 6604대, 닛산 6285대, 재규어 4125대, 푸조 3697대, 포르쉐 2789대, 인피니티 2697대, 캐딜락 2008대, 시트로엥 1174대, 피아트 980대, 아우디 962대, 벤틀리 259대, 롤스로이스 86대, 람보르기니 24대 순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엔진별 기준)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가 차지했다. 한 해 동안 총 9688대가 판매됐다. 렉서스 ES300h(7627대)와 벤츠 E300 4매틱(7213대)는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BMW 5시리즈
국가별로는 독일차가 13만2236대로 56.7%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보다 4.1% 감소한 수치다. 일본차는 4만3582대로 18.7%를 기록했다. 무려 23.0% 성장했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차는 3만7251대로 16.0%, 미국차는 8.6%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여전히 강세였다. 10만9929대 팔려 47.2%의 비중을 보였다. 가솔린은 10만148대로 43.0%로 디젤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는 2만2773대로 9.8%, 전기차는 238대로 0.1%를 차지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3만6381대(58.5%), 2000~3000cc 미만은 7만8981대(33.9%), 3000~4000cc 미만 1만2675대(5.4%), 4000cc 이상 4813대(2.1%), 전기차 238대(0.1%) 순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성장의 폭이 제한됐다”며 “벤츠와 BMW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브랜드 판매가 크게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전년보다 소폭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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