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공들인 볼보 XC60 출시… 한국인이 디자인 직접 주도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9-26 08:07 수정 2017-09-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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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가 8년 만에 완전히 바뀐 중형 SUV ‘더 뉴 볼보 XC60’을 26일 국내 출시했다.

볼보에 따르면 더 뉴 XC60은 볼보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더 뉴 XC60의 외관은 볼보자동차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현씨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그는 “완벽한 비율'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더 뉴 XC60이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새로워진 더 뉴 XC60은 이전 세대보다 전장은 45mm, 전폭은 10mm 늘어나고 전고는 55mm 낮아졌다. 실내공간을 결정 짓는 휠베이스는 90mm 길어져 전체 비율 중 61.1%를 확보해, 탑승객에게 더욱 여유롭고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볼보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계승했다. 그릴의 옆면과 맞닿은 T자형 헤드램프, 보다 입체적인 세로형 그릴, 스타일리시하게 디자인된 리어램프 등 곳곳에 디테일한 요소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차량 측면에는 보닛부터 시작해 후면부로 갈수록 상승하는 벨트 라인, 후면부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루프 라인과 D필러 등 최소한의 라인을 사용해 스포티하고 강인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인테리어는 볼보자동차 특유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스웨덴 장인정신을 극대화했다.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을 느낄 수 있는 천연 우드 트림과 스웨덴 국기 문양으로 마감한 대시보드의 크롬 장식 등 천연소재와 수공예 요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상위 모델인 인스크립션의 나무 트림은 스웨덴 해변에서 볼 수 있는 드리프트 우드(Drift wood)에서 영감을 받아 마감했다. 또한 최고급 나파 가죽을 적용시켰다. 센터페시아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는 글꼴과 버튼을 키우고 선명하게 보이도록 업그레이드해 가독성을 향상시켰다.

뛰어난 안전기술도 장점이다. 볼보는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세이프에 새로운 기술을 추가하며 안전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더 뉴 XC60에 볼보자동차 최초로 조향 지원을 통한 충돌 회피 지원 기능 3가지가 추가됐다. 충돌 회피 지원 기능은 의도치 않은 차선 이탈 상황에서 계기판의 메시지를 통해 운전자에게 충돌회피지원 기능이 개입했음을 알려주는 동시에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향해 충돌 위험을 줄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동급 SUV세그먼트 최초로 더 뉴 XC60 전 트림에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가능케 하는 반자율주행 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 II’도 기본 적용했다.

더 뉴 XC60 국내 출시 모델은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채택한 디젤 엔진 D4와 가솔린 엔진인 T6로 구성된다. 또 모든 모델에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고효율을 동시에 발휘하는 볼보의 최신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2.0리터 4기통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민첩하면서도 균형 잡힌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더 뉴 XC60 D4는 최대 토크 40.8kg·m, 최대 출력 190마력으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힘을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인 더 뉴 XC60 T6는 최대 출력 320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더 뉴 XC60은 다이내믹한 도심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객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 기술력, 주행성능을 모두 겸비했다”며 “높아진 상품성이 돋보이는 더 뉴 XC60이 국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XC60은 트림에 따라 6090만~ 7540만 원에 판매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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