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 “올 국내판매량 수입차 첫 3만대 돌파”
동아일보
입력 2013-12-06 03:00 수정 2013-12-06 09:20
“AS 대폭 강화해 2014년 두자릿수 성장”
“올해 말까지 국내에서 BMW 3만3000대가 팔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와 국산차의 구분은 더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사진)은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내놓은 11월 수입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국내에서 2746대를 팔았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3만773대다. 국내에서 단일 수입차 브랜드의 연간 판매량이 3만 대를 넘은 것은 BMW가 처음이다.
김 사장은 “이런 추세라면 BMW가 진출한 국가별 판매순위에서 지난해 10위였던 한국은 올해 캐나다를 제치고 9위가 될 것”이라며 “소형차 ‘미니’와 모터사이클인 ‘BMW 모토라드’를 더한 판매량은 4만 대를 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다양한 신차 출시 외에 영업, 애프터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부서장을 맞바꾸고 소비자 옴부즈맨 제도를 만드는 등 고객 서비스 강화에도 힘썼다”며 “내년 7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를 완공하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경험하려는 고객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내년 목표는 두 자릿수 판매 증가”라고 밝혔다.
올 들어 11월 말까지 판매된 수입차는 전년 동기보다 19.9% 증가한 14만4092대로 집계됐다. 수입차협회가 연초 예상했던 올해 판매대수(14만3000대)를 넘어선 것이다. BMW에 이어 폴크스바겐(2만4226대) 메르세데스벤츠(2만2777대) 아우디(1만8164대)가 2∼4위를 차지했다. 이들 4개 브랜드는 모두 독일차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66.6%를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까지 연간 판매량 2만 대를 넘어선 곳은 BMW와 벤츠뿐이었으나 올해는 폴크스바겐이 ‘2만 대 클럽’에 합류했다. 아우디도 연말까지 2만 대 이상 판매할지 주목된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인하, 중·소형차 및 디젤차에 대한 인기가 수입차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올해 말까지 국내에서 BMW 3만3000대가 팔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와 국산차의 구분은 더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사진)은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내놓은 11월 수입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국내에서 2746대를 팔았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3만773대다. 국내에서 단일 수입차 브랜드의 연간 판매량이 3만 대를 넘은 것은 BMW가 처음이다.
김 사장은 “이런 추세라면 BMW가 진출한 국가별 판매순위에서 지난해 10위였던 한국은 올해 캐나다를 제치고 9위가 될 것”이라며 “소형차 ‘미니’와 모터사이클인 ‘BMW 모토라드’를 더한 판매량은 4만 대를 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다양한 신차 출시 외에 영업, 애프터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부서장을 맞바꾸고 소비자 옴부즈맨 제도를 만드는 등 고객 서비스 강화에도 힘썼다”며 “내년 7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를 완공하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경험하려는 고객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내년 목표는 두 자릿수 판매 증가”라고 밝혔다.
올 들어 11월 말까지 판매된 수입차는 전년 동기보다 19.9% 증가한 14만4092대로 집계됐다. 수입차협회가 연초 예상했던 올해 판매대수(14만3000대)를 넘어선 것이다. BMW에 이어 폴크스바겐(2만4226대) 메르세데스벤츠(2만2777대) 아우디(1만8164대)가 2∼4위를 차지했다. 이들 4개 브랜드는 모두 독일차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66.6%를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까지 연간 판매량 2만 대를 넘어선 곳은 BMW와 벤츠뿐이었으나 올해는 폴크스바겐이 ‘2만 대 클럽’에 합류했다. 아우디도 연말까지 2만 대 이상 판매할지 주목된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인하, 중·소형차 및 디젤차에 대한 인기가 수입차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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