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골라∼ 4분기에만 ‘16종+α’… 국산-수입 신차 쏟아진다

동아일보

입력 2013-10-29 03:00 수정 2013-10-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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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10∼12월) 들어 국산 및 수입 자동차 업체가 잇달아 신차를 내놓고 시장 주도권 다툼에 나서고 있다. 이미 판매를 시작했거나 연내 시판을 확정한 모델만 16종에 이른다. 연말이 신차 구입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다음 달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 후속 모델(개발명 DH)과 중형차 ‘i40’ 연식 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이 중 신형 제네시스는 2008년 1세대가 출시된 지 5년 만의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신차의 미래 개발 방향을 보여 주는 쇼카) ‘HCD-14’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3.8L급 가솔린 직분사식(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현대차로는 처음으로 세단에 전자식 상시 4륜구동(AWD)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아자동차는 22일 준중형차 ‘올 뉴 쏘울’을 내놨다. 다양한 편의장치를 장착한 게 특징이다. 초음파 센서로 주차 공간을 감지한 뒤 운전대를 자동으로 돌려 평행주차뿐 아니라 직각주차까지 도와주는 차세대 주차보조시스템을 달았다. 카메라로 차선을 인식해 이탈 시 경보를 울리는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 야간에 주변 환경을 인식해 자동으로 상향등을 켜고 끄는 하이빔 어시스트도 추가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은 각각 전기차 ‘SM3 Z.E.’와 ‘스파크EV’를 내놓고 경쟁한다. 르노삼성은 또 12월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 차량 ‘QM3’을 선보인다. 모기업 르노의 ‘캡처’를 한국형으로 개조한 모델을 르노 스페인 공장에서 수입해 판매한다. 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 국내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수입차 업계도 다양한 새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BMW는 스포츠 쿠페(문이 2개인 날렵한 형태) ‘4시리즈’를 내놓고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도요타의 대형 세단 ‘아발론’은 현대차 제네시스와 경쟁하기 위해 가격대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 닛산의 소형 CUV ‘쥬크’도 예상보다 저렴한 2000만 원대 중반 가격이어서 국산차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볼보는 준중형급 해치백(뒷모습이 둥근 형태) ‘V40’의 경량화 모델인 ‘V40 D2’를 내놓고 가격을 3000만 원대 초반까지 낮췄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유럽 현지보다 낮은 가격임을 내세우고 있다.

고가 차량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재규어는 1억 원대의 고성능 스포츠카 ‘XFR-S’를 내놨다. 랜드로버도 대형 SUV인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선보였다. 세계 3대 명차인 롤스로이스는 29일 쿠페 ‘레이스’를 내놓는다. 가격은 3억 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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