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잘났어!” 쏘울의 미니 대응법은?

동아경제

입력 2013-10-22 12:31 수정 2013-10-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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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기아자동차 ‘올 뉴 쏘울’의 신차발표회가 열린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 비스타홀. 이날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기자들의 관심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는 수입차와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에 쏠렸다.

기자들은 이날 기아차 임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올 뉴 쏘울의 디자인 배경과 가격, 판매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했다.

다음은 기아차 임원들과 가진 주요 일문일답.



-올 뉴 쏘울의 디자인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워낙 개성이 강한 디자인이라 한마디로 말하기는 힘들다. 가장 먼저 현대적인 트랜드를 반영했고, 내장 디자인은 인간공학적이고 탑승자의 동선을 고려해 만들었다. 감성적인 터치가 느껴지도록 디테일 한 요소를 보완했다.”


-트림별로 가격이 인상됐는데

“이전과 비교해 상품성을 많이 보완했다. 새로운 안전사양과 편의사양 등을 적용하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크게 올리지 않아 오히려 내린 효과가 있다.”


-고객의 취향에 따라 휠 커버를 그레이, 레드, 블랙 3가지 색상으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고 했는데, 고객이 직접 교환할 수 있는가

“고객이 직접 바꾸는 것은 불편할 수 있다. 1회에 한해서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교환해주고, 그 다음부터는 실비로 교환이 가능하다.”


-연비가 1세대 모델보다 떨어지는데 이유는

=상품을 개발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버려야할 것과 취해야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기아차의 고민은 1세대 쏘울의 상품성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그래서 안전장치도 늘리고 상품성도 높이면서 어쩔 수 없이 무게가 증가해 연비를 희생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실제로 주행하면서 느끼는 연비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다.“


-수입차 가운데 경쟁모델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BMW 미니 쿠퍼다. 미니 쿠퍼를 상대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 결론은 기본적인 상품성과 품질은 수입차를 능가하거나 맞먹는데 브랜드 파워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소울을 더 많이 체험해서 소비자가 직접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


-판매 목표가 현재 판매량보다 3배가량 높은데 지나친 희망 아닌가

“상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미니와 경쟁한다고 했는데 미니는 여러 가지 모델에서 전체 1만5000개의 조합이 나온다. 이런 다양성과 개성에 어떻게 경쟁하겠다는 것인가

“BMW의 다양한 모델 생산은 세계 그 어떤 브랜드도 따라갈 수 없다. 하지만 쏘울도 운전자의 개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조합이 꽤 많다. 이런 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다.”


-해외 시장에 대한 대응전략은

“미국은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갔는데 국내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고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특히 마음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유럽은 현지의 색깔에 맞는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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