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PD 사망소식에 관련 주가 급락…왜?
동아경제
입력 2013-07-23 13:55 수정 2013-07-23 14:30
김종학 프로듀서가 23일 오전 10시 20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되자 코스닥 상장기업 디지탈아리아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김종학 PD는 지난 1998년 ‘김종학 프로덕션’을 설립한 뒤 2007년 6월 퓨어나노텍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 226만672주(18.78%)를 136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그의 회사를 우회상장 시켰다. 이후 2010년 김종학 프로덕션은 ‘더체인지’에 흡수 합병됐다. 더 체인지는 이듬해 2011년 소프트 업체인 디지탈아리아로 재차 흡수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김종학 프로덕션이 증시 진출을 서두른 것에 대해 자금압박이 상당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종학 프로덕션은 2005년 매출액 287억5600만원, 영업이익 25억6400만원을 기록했으나 2006년 매출액 137억6400만 원, 영업손실 27억7200만 원으로 실적이 악화됐고 최근까지도 적자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PD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보합세를 유지하던 디지탈아리아 주가는 오후 12시 10분 급락하더니 오후 1시46분 현재 5.73% 하락한 2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김 PD는 지난해 연출한 SBS ‘신의’ 출연료 가운데 약 6억4000만 원이 미지급돼 연기자 및 스태프들로부터 배임 및 횡령·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된바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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