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유럽 아닌 韓·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

동아경제

입력 2013-06-24 10:59 수정 2013-06-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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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넷카쇼
르노가 유럽시장에 앞서 아시아에 먼저 고급 브랜드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자동차 매거진 오토카(Autocar)의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르노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은 19일 영국 본사를 방문해 유럽 밖에서 첫 프리미엄 브랜드 ‘이니셜 파리(Initiale Paris)’를 설립하려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는 상위브랜드가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데는 최대 25년까지 걸릴 수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 저가 브랜드 다시아(Dacia)와 새로이 부활하는 스포츠카 브랜드 알파인(Alpine) 사이에 프리미엄 브랜드가 자리 잡을 공간이 있다고 믿고 있다. ‘이니셜 파리’는 최상위 버전 ‘클리오’와 ‘에스파스’를 추가하면서 브랜드명을 알리게 된다.

타바레스는 “유럽에서 ‘이니셜 파리’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새로이 출시한다고 하면 많은 이들이 그저 미소만 짓겠지만 한국이나 중국에서 출시한다면 그 반응은 상당히 다를 것이다. 중국이나 한국,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프랑스의 고급스러움과 고상함이 유럽에서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럽 밖에서 먼저 출시한 뒤 그 신뢰를 유럽으로 이어올 것”이라면서도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언급했다.

타바레스는 “완전히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를 시도하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꼭 유럽에서 시작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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