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月 최다 판매 신기록…디젤차 점유율 60% 육박

동아경제

입력 2013-05-07 11:37 수정 2013-05-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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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 인기가 갈수록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달 수입자동차 등록대수가 처음으로 1만3000대 고지를 넘기며 과거 월간 최다 판매대수 기록(2012년 9월·1만2470대)을 5개월 만에 갈아엎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달 보다 10.4% 증가한 1만332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9%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 총 누적대수는 지난해(3만9953대)보다 20.9% 상승한 4만8284대를 기록했다.

특히 소형차와 연비가 뛰어난 차량이 강세를 나타냈다. 2000cc 미만 수입차의 경우 지난달까지(1월~4월) 2만5826대가 팔려 지난해 대비 36.6% 증가했다. 반면 3000cc~4000cc(5592대) 준대형세단과 4000cc 이상(1201대) 대형세단은 각각 1.3%·10.1% 감소하는 등 대조를 이뤘다.

또한 디젤 차량처럼 연비가 좋은 모델들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디젤 차량은 4월까지 누적대수 2만9478대를 기록해 2012년과 비교해 무려 55.1%나 성장했다. 이와 반대로 가솔린 차량은 누적대수 1만7070대로 지난해(1만9105대)에 비해 10.7%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기록은 베스트셀링카 부문에서 고스란히 입증됐다. 지난달 베스트셀링카 상위 10개 차종을 보면 연비효율이 좋은 디젤차량이 8대, 하이브리드가 1대(렉서스 ES300h)가 포함됐고 가솔린 모델은 단 1대에 그쳤다.

이 가운데 1위는 792대가 등록된 BMW 520d, 가솔린 모델로는 유일하게 등록된 메르세데스벤츠 E300은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벤츠 E220 CDI(527대),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414대), 파사트 2.0 TDI(349대), 골프 2.0 TDI(346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서울모터쇼를 비롯한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물량확보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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