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설영흥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4인승 소형 SUV 개발 중”
동아일보
입력 2013-04-22 03:00 수정 2013-04-22 03:00
中가정 세컨드카 겨냥해
“둥펑웨다기아 3공장서 생산 계획… 공격마케팅으로 1억대 시장 공략”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4인승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설영흥 현대·기아자동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사진)은 20일 ‘2013 상하이 모터쇼’ 현장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기아차는 현재 중국에 내놓을 4인승 소형 SUV를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에 완공되는 둥펑웨다(東風悅達)기아 제3공장을 활용해 추후 이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 부회장은 “요즘 ‘세컨드 카’에 대한 중국 가정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소형 SUV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둥펑웨다기아는 지난해 6월 장쑤(江蘇) 성 옌청(鹽城) 시에 연간 생산 30만 대 규모의 제3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상반기에 공장이 완공되면 둥펑웨다기아는 중국에서 연간 74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설 부회장은 “현재 중국에 자동차 1억 대가 있는데 자동차 면허증을 가진 사람은 2억 명 정도로 추정된다”며 “(단순히 계산하면) 1억 대라는 거대한 시장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10%대 시장점유율로 폴크스바겐과 GM에 이어 3위다. 1분기(1∼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39만8283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는 소형 SUV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대 시장인 중국을 잡으려면 다양한 타깃 고객층을 만족시켜야 한다”며 “중국 현지 브랜드인 ‘서우왕’(현대차)과 ‘화치’(기아차)를 내세워 좀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하이=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둥펑웨다기아 3공장서 생산 계획… 공격마케팅으로 1억대 시장 공략”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4인승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설영흥 현대·기아자동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사진)은 20일 ‘2013 상하이 모터쇼’ 현장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기아차는 현재 중국에 내놓을 4인승 소형 SUV를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에 완공되는 둥펑웨다(東風悅達)기아 제3공장을 활용해 추후 이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 부회장은 “요즘 ‘세컨드 카’에 대한 중국 가정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소형 SUV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둥펑웨다기아는 지난해 6월 장쑤(江蘇) 성 옌청(鹽城) 시에 연간 생산 30만 대 규모의 제3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상반기에 공장이 완공되면 둥펑웨다기아는 중국에서 연간 74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설 부회장은 “현재 중국에 자동차 1억 대가 있는데 자동차 면허증을 가진 사람은 2억 명 정도로 추정된다”며 “(단순히 계산하면) 1억 대라는 거대한 시장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10%대 시장점유율로 폴크스바겐과 GM에 이어 3위다. 1분기(1∼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39만8283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는 소형 SUV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대 시장인 중국을 잡으려면 다양한 타깃 고객층을 만족시켜야 한다”며 “중국 현지 브랜드인 ‘서우왕’(현대차)과 ‘화치’(기아차)를 내세워 좀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하이=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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