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잘 차려입은 배우같은 차, 기아자동차 ‘K7’
동아일보
입력 2012-12-13 03:00 수정 2012-12-13 03:00
부드러우면서 소리없이 강하다
기아자동차가 수입차를 겨냥해 내놓은 준대형세단 ‘K7’ 부분변경 모델이 내년 2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아이리스2’에 등장한다. 아이리스2의 남자 주인공 장혁 씨가 여자 주인공인 이다해 씨와 함께 헝가리 부다페스트 촬영 현장에서 K7을 직접 운전해보고 느낀 ‘시크(Chic)’한 시승기를 동아일보에 보내왔다.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남들보다 먼저 신차를 타볼 수 있었던 것은 독특한 경험이었다. 막 공장에서 나와 멀리 헝가리까지 공수돼 온 K7을 현장에서 만날 때 첫 느낌은 마치 오래 알고 지내던 친구를 만나는듯 했다.
‘젠틀맨 클래스’라는 광고 콘셉트처럼 K7은 영화제 참석을 위해 잘 차려입은 남자 배우 같았다. 평소 기아차의 디자인을 눈여겨봐 오던 터였다. 앞 뒷면의 램프는 촬영현장에 있던 다른 차들과 달리 크고 밝아 야간 촬영 현장에서도 매서운 눈매를 자랑했다.
실내는 시원하게 잘 보이는 계기반과 내비게이션, 아날로그시계의 배치가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보였다. 부드러운 가죽시트는 조용한 승차감과 잘 어울려 빡빡한 촬영 일정 속에서도 피곤함을 덜어줬다.
이번 해외촬영 중에는 유독 추격신이 많아 K7만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부다페스트의 명소인 세체니 다리를 비롯해 부다 왕궁 인근 시내에서 극중 중원(이범수)과 연화(임수향)를 추격하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3.3 GDI 엔진의 강력한 성능이 터져 나오면서 속도계가 빠르게 올라갈 때 극중 몰입도도 한층 깊어졌다.
고속주행 중 급격하게 운전대를 돌리며 장애물들을 피해나가는 추격신에서도 K7은 원하는 방향대로 재빨리 반응해 스포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K7의 주행모드통합제어시스템을 스포츠모드로 전환하자 더욱 짜릿한 가속감이 느껴졌다. 브레이크 성능도 만족할만했다. 고속에서 급제동을 해도 안정감 있고 빠르게 감속돼 긴박한 추격신을 촬영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함께 촬영한 이다해 씨는 K7의 조용한 승차감에 높은 평가를 줬다. 헝가리의 촬영장소 인근은 예전의 마찻길이 많아 도로사정이 좋지 않았다. 노면의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해주는 K7의 서스펜션은 힘든 일정 속에서도 편안함을 줬다고 평가했다.
정리=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남들보다 먼저 신차를 타볼 수 있었던 것은 독특한 경험이었다. 막 공장에서 나와 멀리 헝가리까지 공수돼 온 K7을 현장에서 만날 때 첫 느낌은 마치 오래 알고 지내던 친구를 만나는듯 했다.
‘젠틀맨 클래스’라는 광고 콘셉트처럼 K7은 영화제 참석을 위해 잘 차려입은 남자 배우 같았다. 평소 기아차의 디자인을 눈여겨봐 오던 터였다. 앞 뒷면의 램프는 촬영현장에 있던 다른 차들과 달리 크고 밝아 야간 촬영 현장에서도 매서운 눈매를 자랑했다.
실내는 시원하게 잘 보이는 계기반과 내비게이션, 아날로그시계의 배치가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보였다. 부드러운 가죽시트는 조용한 승차감과 잘 어울려 빡빡한 촬영 일정 속에서도 피곤함을 덜어줬다.
이번 해외촬영 중에는 유독 추격신이 많아 K7만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부다페스트의 명소인 세체니 다리를 비롯해 부다 왕궁 인근 시내에서 극중 중원(이범수)과 연화(임수향)를 추격하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3.3 GDI 엔진의 강력한 성능이 터져 나오면서 속도계가 빠르게 올라갈 때 극중 몰입도도 한층 깊어졌다.
고속주행 중 급격하게 운전대를 돌리며 장애물들을 피해나가는 추격신에서도 K7은 원하는 방향대로 재빨리 반응해 스포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K7의 주행모드통합제어시스템을 스포츠모드로 전환하자 더욱 짜릿한 가속감이 느껴졌다. 브레이크 성능도 만족할만했다. 고속에서 급제동을 해도 안정감 있고 빠르게 감속돼 긴박한 추격신을 촬영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함께 촬영한 이다해 씨는 K7의 조용한 승차감에 높은 평가를 줬다. 헝가리의 촬영장소 인근은 예전의 마찻길이 많아 도로사정이 좋지 않았다. 노면의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해주는 K7의 서스펜션은 힘든 일정 속에서도 편안함을 줬다고 평가했다.
정리=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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