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통상임금에 상여금 포함땐 7조원 부담”
동아일보
입력 2013-08-30 03:00 수정 2013-08-30 08:36
고용노사학회 분석… 인건비도 15%↑
통상임금에 정기 상여금을 포함시키면 국내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업체가 당장 부담해야 할 ‘미지급 임금채무액’이 약 7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업들은 평균 15% 이상의 인건비를 추가 부담하게 돼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악화를 부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은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에 의뢰해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자동차 산업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조준모 성균관 대 경제학부 교수와 이상희 한국산업기술대 교양학부 교수가 진행했다.
이들은 정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국내 완성차 업계와 부품 업계가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미지급 임금채무액이 각각 4조9000억 원, 1조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통상임금 증가에 따라 늘어나는 직전 3년간(근로기준법상 임금채권 소멸시한)의 법정수당(초과근무수당, 휴일수당 등)과 이에 기초한 퇴직금 및 기타 사회보험의 증가분을 포함한 금액이다.
당장 지급해야 할 금액도 많지만 향후 기업이 부담할 인건비도 크게 늘어난다. 조 교수 등은 완성차 업계는 인건비가 평균 20.2% 증가하고, 부품 업계도 9.4%의 인건비를 더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업계 전체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자동차 산업의 수출이 1.35% 줄어들고, 수입은 0.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산업 관련 일자리도 현재 25만9136명 가운데 2만3436명(9.1%)이 줄어들 것이라고 조 교수 등은 내다봤다.
조 교수는 “한국GM 등 통상임금 관련 소송이 오랫동안 계속됐던 기업들은 그 기간 동안의 임금채무액까지 반영해야 해 부담이 훨씬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통상임금에 정기 상여금을 포함시키면 국내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업체가 당장 부담해야 할 ‘미지급 임금채무액’이 약 7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업들은 평균 15% 이상의 인건비를 추가 부담하게 돼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악화를 부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은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에 의뢰해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자동차 산업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조준모 성균관 대 경제학부 교수와 이상희 한국산업기술대 교양학부 교수가 진행했다.
이들은 정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국내 완성차 업계와 부품 업계가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미지급 임금채무액이 각각 4조9000억 원, 1조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통상임금 증가에 따라 늘어나는 직전 3년간(근로기준법상 임금채권 소멸시한)의 법정수당(초과근무수당, 휴일수당 등)과 이에 기초한 퇴직금 및 기타 사회보험의 증가분을 포함한 금액이다.
당장 지급해야 할 금액도 많지만 향후 기업이 부담할 인건비도 크게 늘어난다. 조 교수 등은 완성차 업계는 인건비가 평균 20.2% 증가하고, 부품 업계도 9.4%의 인건비를 더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업계 전체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자동차 산업의 수출이 1.35% 줄어들고, 수입은 0.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산업 관련 일자리도 현재 25만9136명 가운데 2만3436명(9.1%)이 줄어들 것이라고 조 교수 등은 내다봤다.
조 교수는 “한국GM 등 통상임금 관련 소송이 오랫동안 계속됐던 기업들은 그 기간 동안의 임금채무액까지 반영해야 해 부담이 훨씬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의사들이 꼽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
“과자에 반도체 입혔더니”…‘SK하이닉스 과자’ 20만개 팔렸다
[단독]제너시스BBQ 김지훈 대표 물러나…영입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교체
‘영하 20도’ 최강한파 심장도 떨고 있다…‘이 질환’ 주의
삼성전자, CES 2026서 대규모 단독 전시관 운영… ‘AI 리빙 플랫폼’ 조성-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6% 올라 4년 만에 최대…서울은 12.5%
- 은행권 10월 대출 연체율 0.58%…전월 대비 0.07%p 상승
- 계란 한판 한달새 다시 7000원대… 불안한 ‘서민밥상’
- 올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30세 이하 100인’엔 BTS 멤버도
- 내년 입주 ‘반토막’…서울 세입자 ‘월세 인플레’ 직격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