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마티즈, 번호판 색깔이 흰색→녹색? 논란 제기…경찰 “빛 반사 탓”
동아경제
입력 2015-07-23 13:39 수정 2015-07-23 13:40
국정원 직원 마티즈.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이미지
국정원 직원 마티즈, 번호판 색깔이 흰색→녹색? 논란 제기…경찰 “빛 반사 탓”
국정원 직원 자살과 관련, 당시 국정원 직원이 이용한 마티즈 차량에 대한 논란에 대해 경찰이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 씨의 행적과 관련해 CC(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에서는 CCTV에 찍힌 마티즈 차량의 번호판 색이 현장사진의 녹색 번호판이 아닌 흰색 번호판이라며 번호판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논란이 일고 있는 영상 이미지에 대해서 2개 CCTV의 화소 수가 모두 낮아 번호판 식별이 불가능하고 빛 반사 탓에 흰색 번호판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CTV녹화영상 원본이 아닌)방송영상을 캡처한 사진과 직원 차량을 근접촬영한 사진을 육안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정원 직원 탑승 마티즈의 시간대별 동선을 봤을 때 오전 6시 20분께 도로에서 찍힌 영상에 나온 차량이 확실하다면서, 이에 대한 근거로 번호판이 일부 영상에서 흰색으로 보이나 폭이 길고 납작한 신형 번호판이 아닌 폭이 좁고 길쭉한 구형 번호판이라는 점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특히 임씨가 숨진 차량 안에서 발견된 차량등록증의 소유자 명과 차량 번호 등이 차에 붙어 있던 구형 번호판과 일치한다는 게 경찰의 주장이다.
경찰이 파악한 차량의 이동 경로와 행적은 물건을 구입한 상가 2개소의 영수증과 카드 사용내역, 여타 지역에 설치된 12개소의 CCTV, 스마트폰 위치추적 결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경찰은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대한 철저하고 투명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도 2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직원 마티즈 승용차의 번호판은 초록색인 반면 해당 요원이 차를 운행한 사진이라면서 경찰이 언론에 배포한 CCTV사진을 보면 번호판은 흰색”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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