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임의탈퇴, ‘신인왕·AG金’ 어쩌다가 추락했나?
동아경제
입력 2015-06-26 09:32 수정 2015-06-26 09:38
임태훈 임의탈퇴, 사진=스포츠동아 DB
임태훈 임의탈퇴, ‘신인왕·AG金’ 어쩌다가 추락했나?
두산 임태훈이 임의탈퇴 처리됐다.
프로야구 두산베어스는 25일 “본인 요청으로 임태훈의 임의 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KBO는 25일 오후 임의탈퇴를 공시했다.
임태훈은 지난 2007년 두산 1차 지명으로 계약금 4억 2000만 원을 받고 입단했다. 첫 시즌 64경기에 나서 7승 3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했고, 신인왕도 수상했다.
임태훈은 2008년에도 6승 5패 6세이브 14홀드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2009년에는 11승 5패 4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06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2010년에는 9승 11패 1세이브 1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팬들은 그가 두산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라며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2011년, 불미스러운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급격히 내리막을 탔고, 고질적인 허리부상까지 겹치면서 이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2011년부터 4시즌 동안 6승6패 7세이브 4홀드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12일 1군에 등록되기도 했지만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임태훈은 선수로서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27살이라는 나이에 마운드를 떠나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허리 부상이 낫지 않아서 야구를 일단 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되면 그날부터 1년 동안 프로야구에서 뛰지 못하며, 1년 뒤에도 원 소속구단이 임의탈퇴를 해제하지 않는 한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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