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일 대표팀 하차, 도핑테스트 양성 판정…‘발모제’가 원인?
동아경제
입력 2015-06-12 10:51 수정 2015-06-12 10:54
강수일 대표팀 하차, 사진=스포츠동아 DB
강수일 대표팀 하차, 도핑테스트 양성 판정…‘발모제’가 원인?
A매치 데뷔를 앞두고 있던 제주유나이티드의 강수일이 도핑 테스트 양성 판정을 받아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1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 의뢰해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강수일이 A샘플에 대한 양성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강수일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후 UAE, 미얀마와의 A매치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도핑테스트 양성 판정을 받아 대표팀에서 하자, 귀국길에 올랐다.
강수일은 지난달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올 시즌 도핑테스트에서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메틸테스토스테론은 상시 금지약물이다.
앞서 프로축구연맹은 2009년부터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2부 리그) 경기 때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4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도핑테스트를 실시해 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상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해당 협회와 산하 클럽의 모든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강수일은 샘플 채취 당시 콧수염이 나지 않아 안면 부위에 발모제를 발랐다고 밝힌 바 있다.
연맹 징계 규정은 1차 위반 시 15경기 출장정지, 2차 위반 시 1년 간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되며 3차 위반 시 리그에서 영구 제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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