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객기 추락, 구조 요청 당시 기장은 급박한 목소리로 “엔진이 꺼졌다” 교신
동아경제
입력 2015-02-05 11:29 수정 2015-02-05 11:37
대만 여객기 추락. 사진=대만 여객기 추락 영상 캡쳐
대만 여객기 추락, 구조 요청 당시 기장은 급박한 목소리로 “엔진이 꺼졌다” 교신
4일 오전 승객과 승무원 58명이 탑승한 대만 트랜스아시아 항공의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인근 교량에 부딪힌 후 추락해 최소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7명이 부상 당했고 12명이 실종 상태로 집계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타이베이 쑹산국제공항을 출발해 진먼(金門)으로 향하던 푸싱(復興)항공 B22816편이 10시 52분께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진먼을 향해 이륙한 뒤 10시 54분에 구조요청 신호를 보냈지만, 10시 56분에 인근 난양대교를 들이받고 지룽강으로 추락했다.
구조 요청 당시 기장은 급박한 목소리로 “엔진이 꺼졌다”(Engine flameout)고 교신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문가들은 대만 사고 여객기 기장이 추락 직전 건물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하천에 불시착하려 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대만 여객기가 추락한 하천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추락한 대만 여객기 동체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사고기에 중국인 관광객 31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중국 푸제성 샤먼시에서 온 여행객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는 사고 발생 직후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가족 위로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중국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대만 여객기 추락. 대만 여객기 추락. 대만 여객기 추락.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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