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현대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정체는
동아경제
입력 2015-01-13 14:12 수정 2015-01-13 14:47
현대자동차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COBO Center)에서 열린 ‘2015 북미 국제 오토쇼(NAIAS, 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트럭 스타일의 콘셉트카 싼타크루즈(프로젝트명 HCD-1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크로스오버 트럭 콘셉트카인 싼타크루즈는 미국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구매층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모델이다.
이날 콘셉트카의 상품 발표를 맡은 마크 딥코(Mark Dipko) 현대차 미국법인 상품기획 이사는 “HCD-15는 기존 시장이 제공하지 못했던 기능과 사양들을 통해 진취적이고 활동적인 성향을 가진 ‘밀레니얼 세대’의 요구와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콘셉트카의 외관은 대형 헥사고날(Hexagonal)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강렬한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뒷좌석 탑승 편의성을 향상시킨 수어사이드 도어(suicide doo), 루프 및 적재함에 설치된 미끄럼 방지용 패드 등을 통해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또한 소형 CUV 수준의 비교적 짧은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갖춰 정글이나 산악지대 등 험로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좁은 공간에서의 주차가 가능해 기존 픽업트럭들의 단점을 보완했다.
파워트레인은 190마력의 친환경 2.0 터보 디젤 엔진과 ‘H-TRAC(사륜 구동 시스템)’이 장착돼 뛰어난 주행 성능까지 확보했다.
특히 싼타크루즈의 적재함은 필요 시 커버를 장착해 적재함 내에 다양한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했으며, 뿐만 아니라 적재 물품의 크기에 따라 적재함의 길이를 최대 중형 픽업트럭 수준으로 확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춰 기존 픽업트럭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디트로이트=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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