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모터쇼]쉐보레 ‘볼트’ 콘셉트 공개 “3000만 원 전기차의 현실화”
동아경제
입력 2015-01-13 09:27 수정 2015-01-13 09:28
쉐보레(Chevrolet)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2015 북미국제오토쇼(NAIASㆍ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장거리 주행 순수 전기차 콘셉트 볼트(Bolt)를 공개했다.
이 차는 전기차 볼트(Volt)와 스파크EV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1회 충전으로 321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3만 달러(한화 3288만원)의 저렴한 가격을 통해 미국 전역과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자 개발됐다.
매리 바라(Mary Barra) GM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볼트 EV 콘셉트카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차량으로,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GM이 전 세계 전기차 분야의 리더로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트 EV 콘셉트카는 운전자의 선호에 따라 출퇴근용, 주말용 등 최적의 주행모드를 제공하며, 각각의 주행모드에 맞춰 가속페달 감도, 차고, 서스펜션 세팅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또한 크로스오버 형태를 기반으로 전면과 후방 오버행이 없는 확장된 인테리어를 제공, 4인승 이상의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차량 내외부에 알루미늄, 마그네슘, 탄소섬유 등 첨단 경량 소재를 사용하고 공기역학을 고려한 다양한 설계를 적용,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렸다.
한편 이번 콘셉트카는 볼트 EV 커넥트 앱을 이용한 첨단 IT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을 통한 차량 시동 원격 제어와 카셰어링 시스템 지원은 물론 차량 하차 후 차량 스스로 주차 위치를 찾아 자동 주차 후 운전자에게로 소환이 가능하다.
10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은 스마트폰에서 구현되는 모든 어플리케이션은 물론, 다른 스마트폰의 데이터까지 구현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주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에드 웰번(Ed Welburn) GM 글로벌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볼트 EV 콘셉트카는 디자인과 기능이 가장 완벽하게 어우러진 전기차”라며 “이번 콘셉트카에 첨단 기술을 집약적으로 접목시켜 바쁘고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편안한 전기차 주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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