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울린 박영규 수상소감, 하늘의 아들에게 바친 '축배의 노래'
동아경제
입력 2015-01-01 12:44 수정 2015-01-01 12:47
박영규 수상소감 "세월호 가족 여러분…" 자식 잃은 동병상련에 뭉클
배우 박영규의 수상 소감이 시청자들을 울리고 있다.
그는 2013년 KBS 연기대상에서 장편드라마 부문 우수상을 받는 자리에서 하늘로 먼저 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표시했다.
"40년 넘어 KBS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며 "이런 좋은 날에는 항상 보고 싶은, 하늘에 있는 우리 아들이 생각난다.하늘에 있는 우리 아들에게 열심히 살아가는 아빠 모습 보여주려고 열심히 살고 있다. 내가 열심히 갈고 닦아서 빛나면, 그 빛이 하늘로 가서 아들이 아빠를 보고 싶을 때 얼른 찾아보라고, 노력하며 살았다"
또한 "세월호 가족 여러분, 내년에 힘차게, 용기를 잃지 말고 삽시다"라며 자식을 잃은 동병상련의 아픔을 함께 하며 응원의 메세지를 전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박영규는 이날 하늘에 있는 아들을 위해 '축배의 노래'를 열창했다.
박영규 아들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영규 아들, 이렇게 멋진 수상소감은 처음", "박영규 아들, 멋진 아버지시네요", "박영규 아들, 노래에 눈물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영규 아들은 지난 2004년 미국 유학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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