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전면 노출… “이효리 광고 모델 될까?”
동아경제
입력 2014-12-19 14:31 수정 2014-12-19 15:08
사진=온라인게시판
쌍용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Tivoli)’의 외관이 인터넷을 통해 또 다시 공개됐다. 지난주 노출된 뒷모습에 이어 전면 디자인이 확연히 드러난 모습이다. 이로써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인테리어를 제외한 티볼리의 대략적 디자인이 예상되고 있다.
19일 자동차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는 쌍용차 ‘티볼리’로 짐작되는 사진이 올라왔다. 차량의 전측면에서 촬영한 듯 보이는 사진은 티볼리의 전면 디자인이 고스란히 담겼다.
광고 촬영을 위해 준비 중 거리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속 티볼리는 LED 주간주행등이 상단에 박힌 날카로운 모습의 헤드램프가 인상적이다. 또한 중앙에 쌍용차 엠블럼이 자리한 두툼한 범퍼 디자인으로 무게감을 더해 강인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티볼리는 쌍용차가 프로젝트명 ‘X100’으로 3년여의 개발기간 끝에 선보이는 신차로 차명 은 새로운 스타일과 퍼포먼스로 무한한 영감(Inspiration)과 즐거움(Excitement)을 선사하는 모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말 신차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신차의 외관은 쌍용차의 디자인철학 ‘내추럴 본 3모션(Nature-born 3Motion)’에서 경쾌함(Rhythmical Motion)을 기조로 모던하고 도시적인 실루엣을 통해 어번 다이내믹(Urban Dynamic) SUV 스타일을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부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바탕으로 손쉽게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하고 실용적인 공간 활용과 함께 고급 라운지의 모던함을 느낄 수 있는 콤팩트 디럭스(Compact Deluxe)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최근 쌍용차에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티볼리는 차체의 71.4%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하고 이 중 초고장력 강판 비율 역시 동급 최대인 40%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차체의 주요 10개 부위에는 핫프레스포밍(Hot Press Forming) 공법으로 초고장력 소재를 하고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다 7에어백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사양을 적용한다.
티볼리는 공간 활용성 역시 높여 423ℓ의 동급 최대 적재공간을 확보해 공간 부족으로 고민하던 소비자들이 레저 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경쟁모델에는 적재가 어려웠던 골프백을 3개까지 실을 수 있으며, 준중형 세단에서 제공하지 않는 2열 시트 풀 플랫 폴딩(Full-flat Folding) 기능으로 적재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SUV 본연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쌍용차는 내달 13일경 티볼리의 출시를 앞두고 최근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신차는 가솔린 모델을 먼저 출시한 뒤 차후에 디젤과 사륜구동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을 기본으로 수동 모델도 선택 가능하다. 엔진은 1.6ℓ급 가솔린과 디젤을 탑재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제원은 신차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동급 모델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고 상품성을 높여 경쟁할 계획이다.한편 가수 이효리가 최근 SNS를 통해 티볼리의 판매를 응원하는 글을 남겨 주목받기도 했다. 티볼리가 많이 팔려 해고된 쌍용차 직원들이 다시 복직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지난 18일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쌍용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되었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라고 남겼다.
이어 그녀는 “티볼리 광고에 출연하는 건 어떻겠냐”라는 한 트위터리안의 글에 “써주기만 한다면 무료로라도 좋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지난 2월 회사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쌍용차 노조와 전국철도노조 조합원 등을 돕기 위한 ‘노란 봉투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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