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걸’ 클라라와 둘이서 그 소리 들은 정범식 감독 “흥분상태 아니라 패닉”
동아경제
입력 2014-12-09 16:23 수정 2014-12-09 16:44
워킹걸 클라라. 사진제공=홈필름
‘워킹걸’ 클라라와 둘이서 그 소리 들은 정범식 감독 “흥분상태 아니라 패닉”
영화 ‘워킹걸’에 출연한 클라라와 관련 정범식 감독의 에피소드에 관심이 집중됐다.
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워킹걸’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정범식 감독과, 배우 조여정, 클라라, 김태우가 참석했다.
이날 클라라는 “성인용품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며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성인샵 사장이니까 공부해야 했다”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에 정범식 감독은 “난희(클라라)가 진동이 있는 팬티를 테스트 하는 장면이 있다”며 “실제로는 없는 제품인데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제품이다. 이에 본인이 그 진동에 맞춰 어떤 식으로든 느끼는 연기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이걸 찍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후 “그 전날 클라라씨가 소품으로 있는 기구 중 하나를 빌려가도 되냐고 물어보더라”며 “해당 장면을 찍어야하는 날 클라라가 본인 핸드폰으로 소리를 녹음해 와서 컨펌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2위로 뽑히신 분과 둘이서 전화기 앞에서 그 소리를 들었다”며 “클라라씨가 ‘어떠세요? 이렇게 하면 되나요?’라고 물어보는데 흥분상태가 아니라 패닉상태였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 편 클라라와 조여정이 주연을 맡은 영화 ‘워킹걸’은 하루 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 우먼 보희(조여정 분)와 폐업 일보 직전의 성인샵 CEO 난희(클라라 분) 두 사람이 만나 동업하면 겪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작품으로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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