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폴크스바겐 압력으로 르망 버리고 F1 참가하나?
동아경제
입력 2014-10-28 08:40 수정 2014-10-28 08:40
사진출처=오토익스프레스
아우디가 2016년부터 포뮬러 1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은 아우디의 모회사 폴크스바겐그룹의 압력 때문.
26일(현지시간) 영국 오토익스프레스는 아우디가 독일 투어링자동차챔피언십(Dynamic Synchronous Transfer Mode, DTM)과 르망 24시 내구레이스(Le Mans 24 Hour race)를 포르쉐에 넘겨주라는 그룹 내부의 압박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해 르망을 떠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아우디는 F1 공식 출전을 위해 올해 초부터 새로운 6기통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내구선수권(World Endurance Championship, WEC)과 DTM에 썼던 예산에 레드불의 후원을 더해 비용을 마련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함께 최근 페라리 F1팀의 수장을 맡았던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를 고용하기도 했다.
파워트레인은 개별적으로 제작하기 보다는 기존 팀에서 차용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이며, 후보로 레드불과 이탈리아 토로 로소(Toro Rosso)가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레드불의 경우 DTM의 오랜 후원 파트너인 디트리히 마테쉬츠(Dietrich Mateschitz)와 밀접한 관계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드라이버는 올해 페라리 레이싱팀을 은퇴하는 페로난도 알론소(Fernando Alonso)가 물망에 올랐다.
이로써 제2차 세계대전 시작 이후 피 튀기는 경쟁을 펼쳤던 메르세데스벤츠 팀과의 재회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시절 벤츠와 아우디는 유럽 전역을 강타하는 뛰어난 레이싱 기술과 기록으로 많은 모터스포츠 팬들을 열광케 했다.
한편 모터스포츠에 참가하는 브랜드들의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올 시즌 포르쉐는 WEC에 복귀했고, 현대차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혼다는 내년 맥라렌 F1팀의 엔진공급원으로 복귀하며, 닛산도 WEC에 가세한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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