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주관 '판교 사고' 담당 공무원 옥상 투신…경찰 '자살로 추정'
동아경제
입력 2014-10-18 12:49 수정 2014-10-18 12:55
판교 공연장 행사를 계획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담당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오전 7시15분쯤 성남 분당구 테크노밸리 건물 옆 길가를 지나가던 행인이 경기과기원 오모 과장(37)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오씨는 행사계획 담당자로, 전날 경찰 수사본부에서 1시간20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씨가 테크노밸리 건물 10층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과기원은 이데일리가 주관한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에서 1950만원의 예산을 들여 무대설치 비용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TV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데일리TV와 이데일리는 주관사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조의를 표한다"며 "사태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걸그룹 가수 축하공연에서 지하주차장 환풍구 덮개가 붕괴하면서 관람객 27명이 2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판교 공연장 추락 사고 대책본부는 환풍구에서 추락한 27명 가운데 16명이 사망하고 5명은 중상, 6명은 경상이라고 발표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이데일리, 희생자 늘었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이데일리, 안타깝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이데일리, 이게 무슨 일이야"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이데일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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