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여 훈련 받고 걷는 물고기, 머리 올리고 지느러미 몸에 붙인채 걸어
동아경제
입력 2014-08-29 17:04 수정 2014-08-29 17:08
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1년 여 훈련 받고 걷는 물고기, 머리 올리고 지느러미 몸에 붙인채 걸어
지느러미로 걷는 물고기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학술지 네이처는 27일 물고기가 육상 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몸의 변화가 규명됐다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육상 동물은 물고기가 약 4억 년 전 육지로 이동하며 진화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몸과 지느러미가 어떻게 보행에 적합하게 진화했는지는 미제로 남아있었다.
이와 관련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팀은 아프리카 물고기 폴립테루스에게 약 1년 간 육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훈련시킨 결과 걷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년 동안의 실험 결과 폴립테루스는 육지에서 머리를 높게 올리고 지느러미를 몸에 붙인 채 걷은 단계까지 발전했다.
신체 구조 역시 보행이 가능하도록 가슴 골격이 단단하고 긴 형태로 바뀌었으며 두개골과 가슴골격의 접촉이 적어지고 머리와 목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수 있게 됐다.
이에 연구진은 과거 고대 물고기가 처음 육지로 올라올 당시 폴립테루스 실험에서 나타난 것과 비슷한 변화를 겪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에 이용된 폴립테루스는 육지에서 호흡이 가능한 폐를 가진 종으로, 아프리카 서부의 앝은 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걷는 물고기 소식에 누리꾼들은 “걷는 물고기 연구, 어떻게 1년 만에 밝히지?”, “걷는 물고기 연구, 성대라는 걷는 물고기 있어요”, “걷는 물고기 연구, 신기한 일도 많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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