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이 다른 한 수 위의 車” 올 뉴 쏘렌토 출시 가격은?
동아경제
입력 2014-08-28 12:38 수정 2014-08-28 16:32
“그 동안 나왔던 SUV와는 격이 다른 ‘한 수 위’의 차다. 국내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28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올 뉴 쏘렌토(All New Sorento)’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2002년 1세대 ‘쏘렌토’ 출시 후 2009년 선보인 ‘쏘렌토R’을 거쳐 5년 4개월 만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올 뉴 쏘렌토’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기아차의 최신 기술력을 모두 집약했다.
특히 올해 초 완공한 글로벌품질센터의 검증을 거치는 한편 지구를 약 24바퀴 돈 것에 해당하는 전 세계 110만km의 도로를 달리며 상품성과 내구성을 검증했다.
이삼웅 사장은 “쏘렌토는 기아차의 세계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한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라며 “3세대 올 뉴 쏘렌토는 이전 모델의 명성을 뛰어 넘어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의 상품성을 추구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전, 주행성능, 승차감 등 차량의 기본기에 있어 소비자들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정성을 쏟아부었다”고 강조했다.
올 뉴 쏘렌토는 프로젝트명 ‘UM’으로 개발에 착수해 42개월간 총 4500억 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아울러 2002년 첫 출시 후 지금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209만여 대가 팔리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온 ‘쏘렌토’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신차는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함’을 바탕으로 강인하고 당당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외장과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실내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차제는 전장 4780mm, 전폭 1890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80mm로 동급에서 가장 큰 크기를 갖췄다.(기존 전장 4685mm, 전폭 1885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700mm) 이전과 비교해 전고를 15mm 낮추고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95mm, 80mm 늘렸다. 트렁크는 기존보다 90ℓ 늘린 605ℓ이다.
이와 함께 ▲1열부터 3열까지 다양한 시트 배열이 가능하고 ▲2열에는 4대2대4 분할 폴딩 기능을 적용해 긴 화물 적재가 가능하며 ▲트렁크 쪽에서 간단한 레버 조작만으로 2열 시트를 접어주는 리모트 폴딩 기능을 적용했다.
신차는 국산 SUV 최초로 유로 6 기준을 달성한 ▲디젤 R2.0 ▲디젤 R2.2의 2가지 엔진을 탑재했다. 변속기는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R2.0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 공인연비 13.5km/ℓ이며, R2.2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 공인연비 13.4km/ℓ를 갖췄다. (2WD 5인승, 18인치 타이어, 복합연비 기준)
유로 6 기준을 달성한 R엔진은 질소산화물(NOx) 정화 촉매와 매연 정화필터를 탑재해 질소산화물을 기존 대비 56% 저감시켜 친환경성을 높였다.국내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한 신차는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2015년 9월까지 한시 적용) 또한 고급형 소톱앤드고 기능을 국산 SUV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 탑재해 경제성을 높였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이상 가벼우면서 강도는 2배 이상 높인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인장강도 60kg/㎟급 이상)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확대해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아울러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60m→134m) ▲차체 측면부 핫 스탬핑 공법 적용 ▲차체 주요 부위의 연결부 강화 등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강성을 향상시켰다.
신차는 6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운전석/동승석 사이드 및 커튼)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고, 충돌 에너지의 전달 경로를 개선했다.
이외에도 ▲액티브 후드 시스템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하체상해 저감장치(EFD)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하이빔 어시스트(HBA) ▲스마트 테일 게이트 등을 적용했다.
상시 사륜구동 방식인 ‘전자식 4WD 시스템’ 탑재로 노면상태 및 주행조건에 따른 최적의 주행성능을 제공하는 한편, 급선회시 구동력과 제동력을 종합 제어해주는 ‘선회 제동 시스템(ATCC)’을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대표적인 편의장치는 ▲8인치 정전식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 ▲유보(UVO) 2.0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있다.
노멀, 스포츠, 에코의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주행모드 통합 제어 시스템’을 국산 SUV 최초로 적용했으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IMS) ▲220V 인버터와 충전용 USB 단자 등을 갖췄다.
2.0 디젤은 디럭스,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노블레스 스페셜 등 5개 트림이 있다. 2.2 디젤은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노블레스 스페셜 등 4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외장 색상은 6가지를, 내장 컬러는 블랙, 브라운 등 2가지에서 선택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2.0 디젤은 ▲디럭스 2765만 원 ▲럭셔리 2845만 원 ▲프레스티지 2985만 원 ▲노블레스 3135만 원 ▲노블레스 스페셜 3320만 원이다. 2.2 디젤은 ▲럭셔리 2925만 원 ▲프레스티지 3067만 원 ▲노블레스 3219만 원 ▲노블레스 스페셜 3406만 원이다. (2륜 구동, 5인승 기준)
기아차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올 뉴 쏘렌토’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에서 월 평균 5000대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국내 5만대, 해외 22만대 등 총 27만대의 올 뉴 쏘렌토를 판매할 계획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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