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대만에 뼈이식재 등 3개 제품 수출 계약
동아경제
입력 2014-08-18 15:00 수정 2014-08-18 15:03
나이벡 주력제품이 미국과 유럽, 일본에 이어 대만 수출 길에 오른다. 이번 수출 계약은 대만을 거점으로 거대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나이벡(대표 정종평)은 대만 타이베이 소재 의료기기 및 의약품 유통회사와 소뼈유래 뼈이식재(OCS-B)를 비롯해, 말뼈유래 골이식재(이퀴매트릭스/Equimatrix), 치주조직 재생용 유도제(GuidOss) 등 3종류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공급규모는 미화 129만 달러, 우리 돈 13억2000여만 원이며, 공급기간은 이달부터 2017년까지 3년이다.
이번에 나이벡과 계약한 대만회사는 대만 전역은 물론 전 세계 유명 치과용 의료기기의 판매권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나이벡의 주력제품인 골 이식재 등 제품에 대한 자국 내 마케팅 관련 교육을 전담해 치과 임플란트 시장에서 제품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대하고 판매망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계약이 성사됐다”면서 “이번 대만과의 수출 계약은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나이벡의 해당 제품들은 현재 중국 식약청(CFDA)의 판매 허가 진행 절차가 이뤄지고 있어 향후 중국 진출 전망도 밝다.
이번에 대만에 수출되는 말뼈유래 골 뼈이식재는 하버드대학 교수팀의 임상 시험에서 우수한 결과가 나와 해외 치과임상 전문 저널에 게재되기도 했다. 함께 수출되는 가이도스는 콜라겐이 함유된 제품으로 치조골 및 뼈 조직의 재생에 도움을 준다. 가이도스는 특히 생체 친화적 제품으로 4개월 정도 지나면 서서히 흡수돼 차폐막을 제거하기 위한 2차 수술이 필요 없는 장점이 있다.
나이벡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지능형 생체계면공학 연구센터의 연구결과를 상용화해 지난 2004년 1월 설립한 회사로 2011년 7월 코스닥 시장 신성장 기업부에 상장됐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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