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레이스카 ‘포르쉐 917K’ 2000만 달러에 경매?
동아경제
입력 2014-06-24 15:05 수정 2014-06-24 15:09
사진출처=LA타임즈
1969년형 포르쉐 917K가 오는 8월 16~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한 경매에 예상가 2000만 달러(약 203억5800만 원)로 나온다고 LA타임즈가 23일 보도했다.이 차는 1960년대 후반 르망24 레이스에서 대배기량 엔진을 탑재한 포드와 페라리에게 계속해서 지던 포르쉐가 돌파구로써 개발한 차량이다. 기존 4.5리터 엔진 대신 보다 강력한 5.0리터 엔진을 장착했고, 그 결과 포르쉐 917은 1970년 르망24시에서 1, 2위를 기록하며 신화가 됐다.
917K는 기존 917 후미에 핀을 달아 성능을 개선한 차량으로 1971년 열린 르망24시에서 24시간동안 평균 속도 222km/h로 5335.313km를 달려 1, 2위를 차지한다. 이 기록은 2010년이 돼서야 아우디 R15 TDI에 의해 깨진다.
이 차는 또한 같은 해 개봉한 스티브 맥퀸 출연 영화 ‘르망(LeMans)’에 등장해 트랙에서의 우수한 성적은 물론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전설적인 레이스카가 된다.
전 세계 단 25대 만이 존재하는 포르쉐 917K중 한 대가 이번 ‘Gooding & Co.'s Pebble Beach Auction’에 매물로 나오는 것.
경매를 주최한 유명 자동차 경매회사 ‘Gooding & Company’는 “우수한 레이스 성적과 영화에 출연한 점으로 미뤄 보아 이 차의 예상 낙찰가는 2000만 달러(약 203억6800만 원)가 될 것”이며 “낙찰될 경우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포르쉐 차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차는 단순한 레이스카가 아닌 시대를 대표한 아이콘이기에 영화에 관심 있는 자동차 수집가들이나 일반 팬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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