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또 新기록 “현대기아차 어쩌나?”
동아경제
입력 2014-05-09 10:47 수정 2014-05-09 11:05
수입자동차 판매량이 매달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우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국내 자동차 점유율 15%벽도 올해 내에 깨질 전망이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6.2% 증가한 1만6712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월간 최다 판매대수다. 지난 1~4월 누적대수는 6만1146대로 이 역시 신기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6.6%(4만8284대) 증가한 것.
4월 베스트셀링카는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628대)이며,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BMW 520d(599대)와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587대), 520d x드라이브(502대)가 상위권에 포진됐다. 제타 2.0 TDI(468대)와 렉서스 ES300h(423대)도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이밖에 320d·골프 2.0 TDI(392대), 벤츠 E250 CDI 4매틱(372대), 아우디 A6 2.0 TDI(366대)·A6 3.0 TDI 콰트로(359대) 등이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보면 독일차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BMW는 이 기간 3625대, 벤츠 3310대, 폴크스바겐 2609대, 아우디 1980대가 신규 등록됐다. 이어 포드(799대)·렉서스(601대)·도요타(543대)·닛산(443대)·혼다(374대)·렌드로버(355대)·크라이슬러(344대)·푸조(330대) 순으로 나타났다.
배기량별 등록대수에서는 소형차의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 중 2000cc 미만이 54.8%(9152대)까지 늘어난 것. 중형급(2000cc~3000cc 미만) 32.9%(5497대), 3000cc~4000cc 미만 1498대(9.0%), 4000cc 이상 565대(3.3%)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다양한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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