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향한 구애… ‘월드 프리미어’ 新車 118대 총출동
동아일보
입력 2014-04-21 03:00 수정 2014-04-21 09:49
[김창덕 기자의 베이징 모터쇼 현장]
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01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가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매년 번갈아 열리는 베이징과 상하이 모터쇼는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에서 열리는 만큼 미국 디트로이트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베이징 모터쇼는 자동차 관련 업체 2000여 개가 참가해 총 23만 m² 부지의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전시 차량 1134대 중 118대(10.4%)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 ‘월드 프리미어’ 차량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투싼ix보다 조금 작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25’ 콘셉트카를 중국에 데뷔시켰다. 고급차 시장에 대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긴 신형 제네시스도 중국 데뷔 무대를 가졌다.
최성기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총괄담당 사장은 “현대차는 중국 고객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며 “신형 제네시스와 ix25 등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도 고출력의 1.6L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한 중국 전략형 세단 ‘K4’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올 하반기(7∼12월) 중국에서 출시된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중국 해치백(5도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질 K3S도 전시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폴크스바겐, GM에 이어 판매 3위(158만 대)에 올랐다.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먼저 ‘선전포고’에 나선 곳은 지난해 중국에서 327만 대를 팔아 미국 제너럴모터스(GM·316만 대)를 제치고 1위에 오른 폴크스바겐그룹이다. 이 그룹은 19일 베이징올림픽파크 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폴크스바겐그룹 나이트’ 행사를 열고 폴크스바겐 ‘골프 R400’(콘셉트카),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 벤틀리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등을 일제히 공개했다.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그룹 회장은 이날 “올해 중국에서 350만 대 이상을 판매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뤄낼 것”이라며 “2018년까지 중국 내 생산능력을 400만 대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의 강공 드라이브를 통해 글로벌 판매량에서도 일본 도요타의 1위 자리를 넘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미래형 자동차 총출동
이번 모터쇼의 주제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드라이빙(Driving To a Better Future)’이다. 이런 슬로건에 걸맞게 각 업체들의 미래형 콘셉트카가 대거 전시됐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4-도어 상시 사륜구동 쿠페 SUV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차는 기존의 GLA-클래스와 함께 ‘쿠페 느낌의 S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할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시트로엥은 중국 시장에 출시된 DS라인의 세단 모델인 DS 5LS의 레이싱 버전인 ‘DS 5LS R 콘셉트카’를 앞세웠다. 일본 업체인 렉서스와 혼다도 각각 신형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인 ‘NX’와 ‘올 뉴 스피리어’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20일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 ‘ix25’의 홍보대사인 배우 김수현이 ix25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ix25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만을 겨냥해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다. 현대자동차 제공
지난해에만 2200만 대(상용차 포함)가 팔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위용은 모터쇼 현장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01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가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매년 번갈아 열리는 베이징과 상하이 모터쇼는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에서 열리는 만큼 미국 디트로이트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베이징 모터쇼는 자동차 관련 업체 2000여 개가 참가해 총 23만 m² 부지의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전시 차량 1134대 중 118대(10.4%)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 ‘월드 프리미어’ 차량이다.
벤틀리는 20일 열린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자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이 기술은 2017년 내놓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베이징=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중국 시장을 잡아야 세계를 잡는다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투싼ix보다 조금 작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25’ 콘셉트카를 중국에 데뷔시켰다. 고급차 시장에 대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긴 신형 제네시스도 중국 데뷔 무대를 가졌다.
최성기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총괄담당 사장은 “현대차는 중국 고객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며 “신형 제네시스와 ix25 등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도 고출력의 1.6L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한 중국 전략형 세단 ‘K4’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올 하반기(7∼12월) 중국에서 출시된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중국 해치백(5도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질 K3S도 전시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폴크스바겐, GM에 이어 판매 3위(158만 대)에 올랐다.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먼저 ‘선전포고’에 나선 곳은 지난해 중국에서 327만 대를 팔아 미국 제너럴모터스(GM·316만 대)를 제치고 1위에 오른 폴크스바겐그룹이다. 이 그룹은 19일 베이징올림픽파크 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폴크스바겐그룹 나이트’ 행사를 열고 폴크스바겐 ‘골프 R400’(콘셉트카),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 벤틀리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등을 일제히 공개했다.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그룹 회장은 이날 “올해 중국에서 350만 대 이상을 판매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뤄낼 것”이라며 “2018년까지 중국 내 생산능력을 400만 대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의 강공 드라이브를 통해 글로벌 판매량에서도 일본 도요타의 1위 자리를 넘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미래형 자동차 총출동
이번 모터쇼의 주제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드라이빙(Driving To a Better Future)’이다. 이런 슬로건에 걸맞게 각 업체들의 미래형 콘셉트카가 대거 전시됐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4-도어 상시 사륜구동 쿠페 SUV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차는 기존의 GLA-클래스와 함께 ‘쿠페 느낌의 S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할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덕 기자
독일 BMW그룹은 ‘비전 퓨처 럭셔리 콘셉트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차는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이고 전면 중앙과 앞좌석 뒷면에 각각 설치된 모두 3개의 디스플레이를 각각 스마트폰 등과 연결해 쓸 수 있는 ‘커넥티드 드라이브’가 매력으로 꼽혔다.프랑스 시트로엥은 중국 시장에 출시된 DS라인의 세단 모델인 DS 5LS의 레이싱 버전인 ‘DS 5LS R 콘셉트카’를 앞세웠다. 일본 업체인 렉서스와 혼다도 각각 신형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인 ‘NX’와 ‘올 뉴 스피리어’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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