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죽음의 랠리 컴백 “2008 DKR모델로 25년 만에 출전”
동아경제
입력 2014-04-11 10:27 수정 2014-04-11 10:27
푸조 모터스포츠 팀이 2015년 1월 다카르 랠리(the Dakar Rally)에 공식 출전한다.
푸조 토탈 팀(Team Peugeot Total)이라는 이름으로 2015년 랠리에 참가하는 푸조는 2010 다카르 랠리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는 카를로스 사인츠(Carlos Sainz)와 다카르 랠리 바이크 부문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한 전설, 시릴 디프리(Cyril Despres)를 합류했다.
푸조 토탈 팀은 ‘푸조 2008 DKR’이라는 새로운 차량으로 2015년 랠리에 참가하며 ‘푸조 2008 DKR’는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도심형 콤팩트 SUV인 2008을 베이스로 만든 차량이다. 푸조는 랠리 참가로 지난해 봄 유럽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는 2008의 강렬한 이미지를 세계시장에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푸조는 내년 대회 참가로 1990년 대회 이후 25년 만에 다카르 랠리에 공식 출전하게 됐다. 1987년에는 205 터보16(205 T16 Grand Raid), 1988년부터 1990년까지는 405 터보16(405 T16 Grand Raid) 모델로 대회에 참가해 4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른 바 있다.
푸조 CEO 막심 피캇(Maxime Picat)은 “지난 해 파익스 피크 힐클라임 대회에서 경이적인 기록을 만들어낸 푸조 모터스포츠 팀은 또 다른 도전에 목말라 있고, 고심 끝에 다카르 랠리 컴백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목표는 2015년 다카르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카르 랠리는 사막과 늪지 등의 코스로 이뤄져 레이스 중 많은 사망자가 발생해 죽음의 랠리로 알려져 있다. 1979년 12월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아프리카 세네갈의 수도인 다카르까지 1만 Km에 이르는 거리를 완주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으며, 2009년 대회부터는 안전 등의 문제로 대륙을 이동해 남미에서 열리고 있다. 자동차와 이륜바이크, 트럭, 사륜쿼드형식의 바이크 등 총 4가지의 이동차가 대회에 참가하며, 튜닝과 비튜닝을 구분 지어 경기가 진행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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