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제네바모터쇼’ 기상천외 국산 콘셉트카
동아경제
입력 2014-02-26 09:00 수정 2014-02-26 10:02
다음달 6~16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4 제네바모터쇼’ 출품 차량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모터쇼현장에서 선보일 핵심을 미리 공개하는 등 모터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이번 모터쇼에서 업체들은 다양한 콘셉트카로 이목을 끌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2종의 월드프리미엄 모델을 준비 중이다. 우선 소형 SUV 투싼에서 파생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카 HED-9(인트라도)이 전시된다. 이 차량은 현대차 독일 유럽기술연구소와 유럽디자인센터가 개발을 주도했다.
또한 2인승 미드십 스포츠카 ‘파쏘코르토(PassoCorto)’도 전면에 내세운다. 파쏘코르토는 현대차 유럽 디자인센터와 이탈리아 대표적 디자인스쿨인 IED가 협업해 만들었다. 이번 콘셉트카는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엔진을 넣고 뒷바퀴를 구동축으로 하는 MR(미드십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또 무거운 엔진을 차체 중앙에 배치해 주행안정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1.6리터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66마력을 낸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2014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첫 선을 보인 스포츠 콘셉트카 ‘GT4 스팅어’를 유럽 최초로 공개한다. GT4 스팅어는 2.0 터보 GDi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 장착해 최고출력 315마력을 발휘하는 등 주행 능력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쌍용자동차는 7인승 SUV 콘셉트카 ‘XLV’를 공개한다. 1.6리터 엔진과 모터, 리튬이온배터리로 구성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였다. XLV는 앞서 공개한 XIV-1(X100)에서 길이를 290mm 늘려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수입차 업체 역시 최첨단 기술이 들어간 핵심 차량들을 출품한다.
시트로엥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C-칵투스 콘셉트카 양산버전인 C4 칵투스를 내놓는다. 신차는 측면에 에어범프를 탑재해 흠집을 방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됐다.
푸조는 하이브리드 에어(Hybrid Air) 기술을 적용한 ‘2008 하이브리드 에어(Hybrid Air)’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하이브리드 에어는 제동이나 감속 시 발생하는 에너지로 압축 공기를 생성해 높은 에너지 소비가 필요한 순간 가솔린 엔진의 동작을 돕는다.
혼다는 이번 모터쇼에서 ‘시빅 타입R 콘셉트(Civic Type R Concept)’ 모델과 차세대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FCEV 콘셉트’를 차례로 선보인다. 인피니티는 포뮬러1(F1)에서 영향을 받은 ‘Q50 오 루즈’와 이에 장착할 엔진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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