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쏘나타·말리부 디젤…국산 중형車 혈투 예고
동아경제
입력 2014-02-22 10:00 수정 2014-02-24 09:36
국내 중형차 시장을 놓고 국산차들이 일대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달 한국지엠은 디젤엔진을 장착한 말리부를 출시하고 중형차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도 7세대 LF쏘나타를 앞세워 판매대수 10만대 클럽에 재도전한다.
한국지엠은 다음달 6일 디젤엔진을 얹은 말리부를 출시한다. 그동안 말리부는 국내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13년 판매대수 1만1294대에 그쳐 쏘나타(8만9400대), 기아차 K5(6만3007대)에 턱없이 못 미쳤다. 르노삼성 SM5(3만725대)와의 경쟁에서도 밀려 체면을 구겼다.
이에 한국지엠은 연료효율이 좋은 디젤엔진을 전면에 내세워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새롭게 개발한 디젤엔진은 모회사인 제너럴모터스의 기술력이 그대로 녹아 있다.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LF쏘나타도 다음달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가솔린은 물론 하이브리드와 디젤엔진 등 다양한 모델로 소비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단 LF쏘나타는 2.0ℓ CVVL 가솔린과 2.0ℓ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출시하고 곧이어 1.6ℓ 터보 엔진이 추가될 예정이다.
LF쏘나타는 최근 출시된 ‘뉴 제네시스’와 디자인을 공유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초고장력 강판의 비율을 동급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르노삼성도 하반기 SM5 디젤 모델을 준비 중이다. 르노삼성은 SM5 모델을 선두로 향후 SM3, SM7에 디젤엔진을 장착해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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