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미국에서 판매 중단된 캠리 등 “국내 대책은…”
동아경제
입력 2014-02-05 10:04 수정 2014-02-05 10:09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도요타의 리콜 예정 모델들에 대해 한국도요타가 대책을 내놨다. 이들 차종은 이미 북미지역에서 동일한 사유로 임시 판매 중단에 들어간 모델들이기도 하다.
5일 한국도요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일부 모델의 ‘2013년도 자동차 자기 인증적합조사 결과’에 대해 신속한 개선품 확보로 2월 판매 신차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교체작업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판매 차량에 대해서는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시정 조치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이번 건으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라며 “안전과 관련된 사항은 최우선적으로 즉각 조치한다는 도요타의 철학이 예외 없이 적용되도록 한대 한대에 심혈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개선품 확보가 원활히 이뤄진 만큼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으며 차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공식적인 리콜이나 무상점검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북미지역 외신들에 따르면 도요타는 캠리, 시에나, 아발론 등 6개 모델의 판매를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유인즉 차량 내 온열시트의 일부에서 화재 발생 시 확산되는 속도가 안전기준에 미달됐기 때문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북미지역에서 판매중인 6종의 차량 판매를 임시 중단한다”라고 밝히며 “총 3만6000대 가량이 개선품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시트는 북미 안전법규를 충족했지만 일부 부속품에서 불꽃의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나 교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지역에서 판매를 중단하는 모델은 2013년에서 2014년에 생산한 캠리(캠리 하이브리드 포함), 아발론(아발론 하이브리드 포함), 시에나, 타코마, 코롤라, 툰드라 등 총 6개 모델. 이들 차종에 대한 판매 중단은 시트 교체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어진다.
한편 이번 도요타의 판매중단은 한국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의 실험으로 밝혀졌으며 국토부가 시행한 2013년도 자동차 자기인증적합조사의 차실 내장재 연소성 시험을 통해 문제가 발견됐다. 이후 도요타자동차에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북미지역에 판매중단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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