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에서 월간 최다 판매 “도대체 무슨 일”
동아경제
입력 2014-02-04 15:16 수정 2014-02-04 15:19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 현지법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가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각각 11만5198대, 6만26대 등 총 17만5224대를 판매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이번 판매실적은 역대 월간 최대 실적인 지난 해 1월의 16만3090대에서 약 7% 늘어난 것으로 이는 베이징현대의 밍투, 싼타페, 랑동과 둥펑위에다기아의 K3 등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연이은 성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전체 10개 차종 중 베르나(국내명 액센트 2만5097대), 랑동(2만3295대), 위에둥(1만7600대), 투싼ix(1만4530대), 밍투(1만1749대) 등 5개 차종이 1만 대 이상 판매돼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밍투는 출시 후 2개월 연속 1만 대 이상 판매되며 베이징현대 중대형차 판매 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밍투의 성공적 시장진입으로 지난 해 베이징현대의 중대형차 판매 비중이 40%를 넘어섰으며,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더해지면 SUV 풀 라인업의 구축으로 중대형차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기아차도 K시리즈 및 스포티지R 등 신차들이 판매를 주도해 사상 처음으로 월간 6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 K3(1만5041대), K2(1만3760대), K5(5459대), 스포티지R(8829대) 등 4개 차종이 전체 판매의 71.8%를 차지했으며 올해 상하반기 출시 예정인 K3 5도어와 중국 전용 중형 신차가 가세할 경우 높은 판매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8.4% 성장한 171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현대가 105만 대 생산능력을 최대한 가동해 108만 대 달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둥펑위에다기아가 상반기 중 3공장 본격 가동에 따라 올해 예상 산업수요 성장률을 상회하는 15.2% 성장 및 63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해 출시된 베이징현대 중국 전용 중형 신차 밍투가 한 달 만에 1만 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중국시장에 투입된 신차들이 연이어 성공을 거둬 현대기아차의 판매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중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판매 성장에 걸 맞는 브랜드 가치 향상과 사회공헌활동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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