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최연혜 사장 “노조, 철도파업에 대한 상응한 조치…”
동아경제
입력 2013-12-27 11:24 수정 2013-12-27 11:31
한국철도공사 최연혜 사장이 27일 철도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국철도노동조합에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
파업 19일째를 맞아 최연혜 사장은 이날 “철도노조가 27일까지 업무에 복귀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코레일 측은 지난 26일부터 8시까지 이어진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실패하자 철도노조에 최후통첩한 것이다.
합의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 최연혜 사장은 “코레일에서는 파업을 철회할 경우 수서 KTX 법인의 공공성 확보와 철도산업발전을 위한 노·사·정·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철도노조는 수서 KTX 법인 면허 발급부터 중단하라는 기존의 요구를 고수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또 “노조가 과연 협상할 의지가 있고 철도산업발전에 대한 진정성을 보인 것인지 의문”이라며 “코레일은 이면 합의를 통한 어떠한 야합이나 명분없는 양보와 타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사는 전날 합의점을 찾지 못한데 이어 이날 오전 6시 15분부터 실무교섭을 재개했지만 2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원점으로 돌아갔다.
노조는 코레일 측에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와 파업 조합원에 대한 고소 및 직위해제 중단 등 5가지 요구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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