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3, 물량확보 관건 “지금 계약하면…”
동아경제
입력 2013-12-07 16:15 수정 2013-12-07 16:19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3가 공식 출시됐다. 르노삼성은 지난 6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보도발표회를 통해 신차의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나섰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장점을 결합한 QM3는 외관의 독특한 투톤컬러와 실용성을 갖춘 디자인을 특징으로 유럽에서는 르노 엠블럼을 달고 ‘캡처(Captur)’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는 22.4kg.m을 발휘하는 1.5 dCi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DCT 변속기가 탑재된 신차는 18.5km/ℓ의 우수한 연비를 바탕으로 출시 전부터 국내 소비자에게도 관심을 받아왔다.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서 전량 생산돼 수입되는 만큼 사실상 수입차로 간주되는 신차는 지난달 실시된 사전계약에서 초도물량 1000대가 7분 만에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르노삼성은 사전계약 1000대를 오는 12일부터 2차에 걸쳐 들여올 예정이며 이후에는 내년 3월부터 서서히 물량공급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도발표회를 통해 르노삼성측은 QM3의 판매량을 당초 예상했던 연간 5000대에서 대폭 늘린 1만∼1만 5000대까지 공급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사실상 수입차임을 고려해 QM3의 전용부품을 QM5 대비 평균 85% 수준으로 책정하고 전국 470여 개의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원활한 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QM3는 공식 출시 이전까지 사전계약이 5600대를 넘어선 만큼 지금 당장 계약을 한다면 최소 5~6개월 이후에는 차량을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르노그룹의 로셸 키메네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QM3의 생산량이 12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필요하다면 16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28만6264대를 생산했다.
르노삼성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이날 출시행사에서 “2011년 부임 후 디자인과 성능 혁신을 중점 추진해 왔고, 이제 혁신적인 성능의 엔진 다운사이징으로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던 SM5 TCE에 이어 독보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연비를 갖춘 디젤차 QM3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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