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계속되는 국내감소, 해외판매로 만회”
동아경제
입력 2013-11-01 15:01 수정 2013-11-01 15:03
지난달 기아자동차는 국내외에서 총 24만 9108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국내 판매 감소세는 지속됐으며 해외공장 생산분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해 판매 증가세를 유지한 모습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3만 9000대, 해외 21만 108대 등 총 24만 910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판매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모닝, K5, 스포티지R이 각각 7913대, 5478대, 5477대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최근 소비자들의 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RV 차량인 스포티지R과 쏘렌토R은 각각 5477대, 2897대가 팔려 올 들어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해외판매는 호조를 이어가며 국내공장 수출 분이 전년 동기 대비 22.1%, 해외공장 생산 분이 1.4% 증가했다. 특히 해외공장 생산 분이 11만 2300대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하며 해외판매는 전체적으로 10.1%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스포티지R을 비롯해 K3, K5, 프라이드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스포티지R은 3만 6772대, K3(포르테 포함) 2만 9675대, 프라이드 2만 8986대, K5 2만 2402대가 판매됐으며, 미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쏘렌토R은 1만 8161대로 뒤를 이었다.
1~10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194만 6804로 지난해 185만 114대 보다 5.2% 증가했다.
기아차의 올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37만 8027대, 해외 194만 6804대 등 총 232만 4831대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기아차는 남은 연말까지 내수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다음달 K3 디젤 모델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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