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위장막에…” 카니발·쏘렌토 후속 곧 출시?
동아경제
입력 2013-10-25 14:11 수정 2013-10-25 14:28
기아자동차가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출시를 각각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확정했다.
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25일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컨퍼런스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내년 상반기 카니발 후속과 하반기 쏘렌토 신차가 출시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신차가 부족했지만 내년 이후부터는 중형이상 주력차종의 출시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신형 제네시스 사전 설명회가 열린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 실험실에서는 위장막을 두른 카니발과 쏘렌토의 테스트 장면을 엿볼 수 있었다.
프로젝트명 YP로 알려진 카니발 후속 모델은 2011년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공개했던 콘셉트카 ‘KV7’의 디자인을 따랐다. KV7은 세계 최초로 미니밴에 걸윙 도어를 적용한 모델로 깔끔하고 넓은 실내공간과 운전석을 포함한 4개의 좌석을 회전시킬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대대적 변화가 있을 것이란 국내의 예상과는 달리 최근 해외언론을 통해 모습을 일부 드러낸 신형 카니발은 기존 모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조등은 기아차 특유의 디자인으로 보다 날카롭게 바뀌고 라디에이터 그릴도 보다 커지고 넓어졌다. 후미등 역시 수평 구조를 채택해 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신형 카니발의 파워트레인은 2.2ℓ급 디젤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럽형 모델에는 2.2ℓ급 디젤, 미국형 모델에는 240마력의 2.0ℓ급 터보 모델 역시 점쳐지고 있다.
프로젝트 UM으로 알려진 신형 쏘렌토의 경우 2013년 시카고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바 있는 콘셉트카 ‘크로스 GT’를 기반으로 한다.
콘셉트카는 직선의 단순함이 반영된 헤드램프와 헥사곤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이다. 편의성을 고려해 좌우 양방향으로 180도 열리는 사이드 도어를 장착했고 4개의 좌석으로 구성된 디자인은 원목 소재를 사용해 아늑한 이미지를 갖췄다.
스파이샷을 통해 살펴본 신형 쏘렌토는 기존 모델 보다 차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전면과 후면 디자인이 대폭 바뀐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경우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그릴을 적용해 패밀리룩을 따르며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면발광 LED 리어램프를 적용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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