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근 5년 비약적 성장 “브랜드 증가폭 업계 1위”
동아경제
입력 2013-09-30 15:25 수정 2013-09-30 15:29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사상 처음으로 50위권 내에 진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3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3)’에서 90억 달러(약 10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순위가 10계단 상승한 43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발표로 현대차는 2005년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9년 연속 선정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올해 브랜드 가치가 2005년의 35억 달러와 비교해 160%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순위 또한 같은 기간 동안 84위에서 41계단이나 상승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기록됐다.
특히 전년 대비 브랜드 가치 성장률에서 현대차는 100위 안에 포함된 자동차 브랜드의 평균인 12.4% 보다 훨씬 높은 20.5%를 기록했으며, 순위 또한 타 업체들 가운데 가장 크게 증가(53위→43위)해 순위 상승 폭에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최근 5년간에도 자동차 부문 평균 성장률 42%를 두 배 이상 웃도는 96%를 기록하고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69위→43위)을 달성함으로써 브랜드 가치 상승률 및 순위 증가 폭에서 모두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탄탄한 위치에 오른 현대차는 최근 월드컵 스폰서십, 월드 랠리 챔피언십 참가 등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통해 충성 고객층을 꾸준히 넓혀나가고 있다”며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TOP 50 브랜드에 포함된 현대차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비롯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높아진 현대차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단순한 ‘이동수단’의 의미를 넘어 고객에게 늘 새로운 감성가치를 제공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각 브랜드의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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