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들의 향연”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어떤車 나올까?
동아경제
입력 2013-09-05 09:52 수정 2013-09-05 10:44
1987년 처음 시작된 이래 1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10일 독일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0일(현지시간)과 11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치러질 제65회 모터쇼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의 신차와 콘셉트카 각축장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올해 모터쇼는 정보기술과 접목된 차량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며 그 동안 자동차 산업의 주된 흐름이었던 친환경, 고효율 차량들 역시 보다 발전된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티아스 비스만 독일 자동차산업연합회(VDA) 회장은 “자동차는 디지털 혁신중이고 이러한 기술들은 더욱 빠른 속도로 대중화될 것”이라며 모터쇼의 성공을 기원했다.
세계 자동차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모터쇼인 만큼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들은 전략적으로 이번 모터쇼를 통해 신차들을 선보인다.
현대차 i10
# 현대기아차, 유럽 전략 차종 내세워현대자동차는 모터쇼를 통해 유럽 전략 차종인 i10의 후속모델을 공개한다. 신차는 기존 보다 전장을 80mm 늘리고 전폭을 65mm 넓혔으며 전고를 50mm 낮췄다. 실내공간의 활용성을 좌우하는 휠베이스 역시 5mm 늘어나 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한 1.2리터 디젤 엔진을 사용해 높아진 효율성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자동차는 프랑크푸르트 디자인스튜디오가 디자인한 콘셉트카 니로를 출품한다. 니로는 유럽 B세그먼트에 해당될 크로스오버차량으로 닛산 쥬크와 같은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다.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현재까지 미공개이며 이번 모터쇼의 반응에 따라 추후 양산화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bmw x5 m50d
# BMW, 고성능 모델로 특화BMW는 신형 X5에 고성능 모델로 특화된 M50d를 공개한다. X5 M50d는 직분사 직렬 6기통 3.0리터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75.5㎏.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 X드라이브 등의 기술을 접목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3초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250km/h이다. 유럽 기준으로 공인연비는 리터당 14.9km.
BMW는 이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한 X5 E드라이브 콘셉트도 공개한다. 신차는 i8에 이어 두 번째로 E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로 4기통 가솔린엔진에 PHEV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모터는 최고 95마력을 낸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 동력만으로 최대 30km를 120km/h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폴크스바겐 e업!
#폴크스바겐, 전기차 시대 개막폴크스바겐은 순수 전기차 e골프와 e업!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인다. e골프는 7세대 골프를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자세한 차량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업!은 콤팩트카 업!을 기반으로 EV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전기모터가 최고출력 82마력, 최대토크 21.4kg.m을 발휘한다. 18.7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160km 주행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A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A로 주목메르세데스벤츠는 A클래스의 혈통을 이은 신형 GLA를 공개한다. 신차의 차체는 전장 4417mm, 전폭 1804mm, 전고 1494mm, 휠베이스 2699mm를 유지하고 가솔린 200과 디젤 200CDI, 220CDI 등 3종으로 구성된다.
200CDI의 경우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m을 발휘하고, 공회전 방지 장치를 내장해 유럽기준 리터당 23.2km의 복합연비와 킬로미터당 114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세계 유수 완성차, 친환경차로 맞대응
푸조는 4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5008을 출품한다. 신차는 내외관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 등 4종으로 구성했다. 직렬 4기통 1.6리터 디젤 터보의 경우에는 최고출력 115마력을 발휘하고 HDi모델의 경우 유럽 기준 연비 23.8km/ℓ를 기록했다.
볼보는 과거 명차로 불렸던 P1800(1961년)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차세대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기존 차종과는 전혀 다른 전면 디자인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있다.
도요타는 콘셉트카 FCV-R을 선보인다. FCV-R은 전장, 전폭, 전고의 크기가 각각 4745mm, 1790mm, 1510mm이다. 앞좌석 하단에 위치한 연료전지시스템과 뒷좌석 아래에 수소탱크를 장착한 점이 특징으로 약 700km를 연속주행 할 수 있다.
인피니티 Q30
인피니티는 세계 최초로 Q30 콘셉트를 공개한다. 이 차는 쿠페의 화려함, 해치백의 공간성, 크로스오버의 높은 전고 등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새로운 프리미엄 콤팩트 세그먼트를 겨냥한 전략차종으로 혁신적 디자인과 소재를 사용했다. 이밖에 슈퍼카 브랜드 중에는 페라리가 458 스페치알레를 내놓는다. 신차는 강력하게 개선된 엔진과 가벼워진 무게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0초에 도달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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