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프리우스 개발 청사진 공개 “진격의 하이브리드”
동아경제
입력 2013-09-02 10:40 수정 2013-09-02 10:42
도요타자동차가 4세대 프리우스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도요타, 렉서스 하이브리드 전 라인업 전시행사에서 도요타자동차 상품기획담당 오기소 사토시 상무는 연비 절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다짐하며, 차세대 프리우스 출시와 함께 하이브리드 기술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될 것임을 밝혔다.
오기소 상무는 업계의 하이브리드 추구 노력을 선도하겠다는 다짐을 강조하며 “차세대 프리우스가 출시되면 도요타와 렉서스 모델에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 될 것이고, 또 앞으로 나올 크게 향상된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첫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프리우스 모델은 수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수준의 연비성능을 지닌 자동차로서의 지위를 차지해왔으며, 3세대를 거치면서 한 세대를 넘길 때마다 MPG를 평균 약 10 %씩 향상시켰다. 이 비율을 계속 이어가면서 끊임없이 자기 기록을 깬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도전 과제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럴수록 더 의욕을 자극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세운 기록을 깨겠다는 강한 투지에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프리우스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성능이 향상된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요타는 연구 개발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 니켈-메탈 하이브리드와 리튬-이온 모두의 생산력을 확대해왔으며, 전기자동차 사업 집중 노력을 확대함에 있어 적절한 곳에서 이 기술들을 활용할 예정이다.
프리우스에는 또한 크기가 줄어든 전기 모터가 실린다. 오기소 상무는 현 모델의 경우 모터의 출력 밀도가 1세대 모델에 비해 4배라며 “차세대 모델은 밀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 모델의 가솔린 엔진 열효율은 38.5%인 반면, 차세대 모델은 40%를 넘겨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예정임을 언급했다.
차세대 프리우스는 도요타의 새로운 글로벌 아키텍처(TNGA)를 활용하게 되는데, 이는 중력의 중심은 더 낮아지고 구조적 강성은 강화되는 형태로, 드라이빙 역학을 크게 향상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확연히 달라진 외관 디자인에 기여할 전망이다.
오기소 상무는 넓어진 실내공간과 함께 디자인, 레이아웃, 작동 편리성 측면에서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국도요타관계자는 “4세대 프리우스의 구체적인 글로벌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차세대 모델들은 배터리, 전기 모터, 가솔린 엔진 기술 등에서의 커다란 진전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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