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SM3 Z.E. 예약 시작 ‘불붙은 전기차 시장’
동아경제
입력 2013-07-15 09:55 수정 2013-07-15 10:00
르노삼성자동차가 전기차 SM3 Z.E.에 대한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르노삼성차는 올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양산 및 판매에 들어가는 준중형급 전기차 SM3 Z.E.의 사전 예약판매를 15일부터 10월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SM3 Z.E. 사전 계약을 통해 환경부가 발표한 10대 전기차 선도도시를 중심으로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고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M3 Z.E.는 1회 충전으로 135km 이상(신연비 기준 예정), 최고속도 135km/h로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모터파워는 70kW, 최대 토크는 226Nm이다. 22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트렁크 내부에 두고, 감속 또는 내리막길 주행 시 발생하는 에너지로 배터리를 재충전해서 주행거리를 최대로 늘릴 수 있는 ‘회생제동시스템’을 탑재했다.
SM3 Z.E.의 배터리는 완속부터 급속충전까지 하나의 커플러로 충전 가능한 르노 특허기술의 카멜레온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 완속 충전 방식의 경우 가정이나 회사 등의 일반 220V를 이용해 최대 6~9시간 이내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스템은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국내 최초로 5년 또는 10만km까지 배터리 용량의 75%를 보증한다.
르노삼성차는 SM3 Z.E.의 표시가격은 SE 플러스 기준으로 4500만 원선이지만 실제 구매가는 환경부 보조금 1500만 원과 각 지자체의 별도 보조금의 추가 지원을 받아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환경부 보조금 1500만 원에 지자체 보조금 800만 원이 더해지면 동급 가솔린 차량과 비슷한 1900만 원대에 전기차 구입이 가능하고 800만 원 상당의 완속 충전기까지 지원된다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SM3 Z.E.의 10월 출시를 앞두고 정부가 선정한 10대 전기차 선도도시에 SM3 Z.E.가 빠르게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웍을 갖추고 해당 지자체와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전기차 보급에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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