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역동적인 ‘트윈런’ 콘셉트카 모나코서 공개
동아경제
입력 2013-05-27 16:52 수정 2013-05-27 17:13
‘트윈런’은 르노 트윙고 시티카의 후속모델로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도어의 숫자 ‘5’는 ‘5 터보’의 헌정모델임을 의미한다.
지난달 공개한 ‘트윈 Z’가 미래의 시티카에 대한 르노의 도시적 특성을 강조한 모델이라면, 이번에 공개한 ‘트윈런’은 ‘5 터보’, ‘클리오 V6’등의 클래식 레이싱카를 연상시키는 역동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트윈런’은 레이싱 우승 모델인 르노 ‘메간’과 동일한 3.5ℓ V6 엔진을 탑재한 후륜구동 미드십 엔진 레이스카로 최고속도는 약 249km/h에 이른다.
레이스카의 6단 시퀀셜 기어박스와 차동제한장치(LSD)가 적용된 ‘트윈런’은 최대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51.3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5초.
전장은 3.68m, 전폭은 1.75m, 전고는 1.48m다. 차체중량은 950kg에 불과하며 이는 차체제작에 유리섬유폴리에스터를 복합재료로 사용하고 프런트 스프린트, 루프, 리어 벤트, 휠 아치 등에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한 덕분이다. 인테리어를 최소화 한 것 역시 차체 경량화에 도움이 됐다.
실내는 일인용 좌석, 모터스포츠 스티어링 휠, 레이싱용 핸드브레이크와 알루미늄 페달로 구성됐으며, 스티어링 휠 뒤에는 5.5인치 LCD 스크린을 설치해 속도, 기어 스피드, 엔진 스피드, 연료 압력, 클러치 압력, 유압 등이 표시되도록 했다.
르노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트윈런’을 타고 F1 드라이버 샤를 픽(Charles Pic)이 운전하는 ‘클리오 V6’와 랠리의 전설 장 라그노티(Jean Ragnotti)가 모는 ‘맥시 5 터보’등의 호위를 받으며 모나코 서킷을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윈런’은 미래의 ‘트윙고 RS’모델의 성능을 시사하는 콘셉트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르노가 ‘5’라는 배지를 단 3도어 모델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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