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하반기 출시될 QM3 “예상가격이…”
동아경제
입력 2013-03-22 15:07 수정 2013-03-22 17:04
르노삼성자동차가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소형 크로스오버 ‘캡처(Captur)’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르노삼성차는 캡처의 국내 모델명을 QM3로 정하고 다섯 번째 정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지난 2007년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QM5에 이어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의 국내 판매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의 모기업인 르노가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캡처와 동일 모델로 판매될 QM3는 전장 4120mm, 전폭 1770mm, 전고 1570mm의 차체에 스포티하고 활동성이 강조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콤팩트한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전면 유리를 앞쪽으로 전진 배치해 넉넉한 실내공간과 함께 차고가 비교적 높아 일반 크로스오버 차량이나 스포츠유틸리티의 장점을 발휘한다.
국내 판매에 앞서 유럽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배기량에 따라 나뉜 가솔린과 디젤 등 총 세 가지로 1.2리터 가솔린 엔진의 경우 터보차저 기술이 적용됐으며 90마력과 120마력을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은 각각 3가지 트림으로, 디젤 모델은 4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르노는 유럽시장에서 올 6월부터 캡처의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지난 16일(현지시간) 현지 가격이 공개됐다. 기본 모델이 1만5500유로, 한화로 약 2230만 원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닛산 쥬크보다 약 500유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디젤 모델의 경우 최상위 트림은 2만1300유로(약 3060만원)에 판매된다.
르노 관계자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합리적 가격으로 다수의 소비자들을 충분히 만족 시키는 차량이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어 이번 가격결정에 무게를 더했다.
유럽시장에 출시되는 캡처는 가격적인 매력 뿐 아니라 차체 중량 절감 및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의 적용으로 디젤엔진의 경우 연비가 23.8km/ℓ(유럽기준)의 효율을 발휘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출시될 모델에 대해 결정된 부분이 없는 만큼 연비와 가격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 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비슷한 체급의 경쟁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는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출시돼 논란이 된 만큼 QM3 역시 가격적인 부분에서 신중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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