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물 자판기, 1달러 내고 구입하는 이유 ‘감동’
동아경제
입력 2013-03-04 16:30 수정 2013-03-04 16:34
오염된 물을 파는 자판기가 인터넷에서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염된 물 자판기'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살모넬라, 황열병 등 질병의 이름이 적힌 물을 파는 자동판매기의 모습이 담겨있다. 자판기에 1달러를 넣으면 부유물이 가득 담긴 생수 한 통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자판기는 지난 주 유니세프가 전세계 식수 부족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미국 뉴욕에 있는 유니언 광장에 설치한 것이다. 매일 전 세계 약 4000명의 아이들이 식수가 부족해 각종 병균에 오염된 물을 마시다 죽는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오염된 물' 판매라는 홍보 방법을 선택했다.
유니세프는 이 물의 판매 금액인 1달러가 오염된 물을 마시는 지역의 어린 아이 한 명에게 깨끗한 물을 40일간 제공할 수 있는 비용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세프는 이 '오염된 물' 프로젝트를 2007년부터 시작하여 오염된 물 자판기를 설치해오고 있다. 매년 시민들은 자판기에서 물을 구입하거나 그 자리에서 홈페이지와 핸드폰 문자를 통해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더러운 물' 캠페인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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