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맞은 그녀’ 밸런타인데이 내게 초콜릿 준 이유가?
동아경제
입력 2013-02-13 11:44 수정 2013-02-13 11:48
매년 2월 14일은 여성이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다. 그러나 반드시 연인이나 짝사랑 상대에게만 초콜릿을 주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밸런타인데이의 의미와 달리, 친구나 직장동료 등 주변 이성에 대한 의리로 ‘의리 초콜릿’을 선물하기도 한다.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츄’(www.echu.co.kr)가 전국 20세 이상 미혼남녀 1352명(남성 705명, 여성 647명)을 대상으로 ‘싱글이 주고받는 의리 초콜릿’에 대해 설문한 결과, 남성 84%가 ‘주변 이성에게 의리 초콜릿을 받아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마찬가지로 여성 86.1%는 ‘주변 이성에게 의리 초콜릿을 선물한 적 있다’고 답하며 남성 응답에 상응하는 결과를 보였다.
그렇다면 단 한 번도 ‘의리 초콜릿’을 주고 받아본 적 없는 싱글에겐 어떤 이유가 있을까. 먼저 ‘초콜릿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한 남성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과반수의 남성 응답자가 ‘주변이 온통 남탕(공대, 남자만 가득한 회사)이기 때문’(61.1%)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애인 아닌 여자에게 받는 초콜릿은 무의미하다’(21.2%)는 의견과 ‘주변 여자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기 때문’(9.7%)이라는 이유가 많았다.
그 밖에도 ‘내 성격이 안 좋기 때문’(4.4%)이라며 자기반성적 태도를 보이는 답변과 ‘내가 초콜릿을 싫어하기 때문’(1.8%), ‘주변 여자들이 밸런타인데이가 뭔지 모르기 때문’(1.8%)이라는 씁쓸한 답변이 있었다.
그러나 반대 입장의 여성은 달랐다. 초콜릿을 선물한 적 없다고 답한 여성 중 절반은 그저 ‘주고 싶은 사람이 없었다’(48.9%)고 답한 것이다. 다음은 ‘애인 아닌 남자에게 초콜릿 선물은 하기 싫다’(18.9%), ‘원래 밸런타인데이를 챙기지 않는다’(16.7%), ‘상대방이 괜한 오해를 하는 것이 싫다’(10%) 등의 답변이 돌아왔다.
가장 많은 남성 응답자가 초콜릿을 받지 못하는 이유로 ‘주변 환경’을 탓했으나, ‘주변이 온통 여탕(여대, 여자만 가득한 회사)이기 때문’(5.6%)에 초콜릿 선물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여성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한편 의리 초콜릿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는 남성에게, ‘의리 초콜릿은 무슨 의미’로 다가왔을까.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모두에게 돌리는 초콜릿이었다’(47.5%)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음으로 ‘우정, 동료애, 가족의 정(情)이었던 것 같다’(31.1%)며 속뜻을 헤아리려는 응답이 눈에 띄었다.
이어 ‘솔로인 게 불쌍해서’(9.8%), ‘앞으로 잘 지내보자는 부탁’(4.4%), ‘좋아하는 마음을 은근슬쩍 표현하려고’(4.1%)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주변 이성에게 의리 초콜릿을 선물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여성들은 그것이 의미 없이 돌리는 초콜릿만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과반에 해당하는 여성 응답자가 ‘우정, 동료애, 가족의 정(情)이었다’(69.1%)고 답했으며, 후순위로 ‘앞으로 잘 지내보자는 부탁을 담았다’(9.2%)고 답했다.
그 밖에도 ‘선물할 남자친구가 없어서 기분이라도 내보려고’(7.4%), ‘불쌍한 솔로에게 초콜릿 구경이라도 하라고’(4.5%), ‘좋아하는 마음을 은근슬쩍 표현’(4.5%) 등의 의견이 의리 초콜릿의 의미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남성에게 밸런타인데이에 뻔하게 주고받는 ‘의리 초콜릿 대신 지인에게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이 있는지 물었더니 대다수가 ‘소개팅’(59.6%)을 첫손에 꼽았다.
김동원 이츄 팀장은 “주변 이성에게 의리상 선물하는 밸런타인 초콜릿이라도 여성은 나름대로 의미를 담는다”며 “초콜릿을 받았다면 모두에게 돌리는 초콜릿이라고 무심히 넘기지 말고 따뜻한 속마음을 헤아려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핫포토]포미닛 현아, 섹시퀸의 관능적인 자태
▶[화보] 7인승 싼타페 크로스오버 자세히 보기!
▶[시승기]“빙판도 가를 태세” 레인지로버 스포츠, 눈길주행 체험기
▶기아車, ‘씨드 GT’ 해치백 사진 최초 공개!
▶2013년형 레인지로버, 美품절 구입까지 1년 기다려야…
▶하이브리드 VS 디젤, 5년 보유비용 따져보니
▶서울사는 김사장, 동남아 원정골프 이유있네
▶“‘정글’ PD들 직접 나섰다”··‘논란’에 조목조목 ‘해명’
▶‘소녀시대’ 수영 아버지 앓고 있다는 병이
▶한지민 근황 포착, 남심 사로잡는 여신 모습 ‘두근’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츄’(www.echu.co.kr)가 전국 20세 이상 미혼남녀 1352명(남성 705명, 여성 647명)을 대상으로 ‘싱글이 주고받는 의리 초콜릿’에 대해 설문한 결과, 남성 84%가 ‘주변 이성에게 의리 초콜릿을 받아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마찬가지로 여성 86.1%는 ‘주변 이성에게 의리 초콜릿을 선물한 적 있다’고 답하며 남성 응답에 상응하는 결과를 보였다.
그렇다면 단 한 번도 ‘의리 초콜릿’을 주고 받아본 적 없는 싱글에겐 어떤 이유가 있을까. 먼저 ‘초콜릿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한 남성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과반수의 남성 응답자가 ‘주변이 온통 남탕(공대, 남자만 가득한 회사)이기 때문’(61.1%)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애인 아닌 여자에게 받는 초콜릿은 무의미하다’(21.2%)는 의견과 ‘주변 여자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기 때문’(9.7%)이라는 이유가 많았다.
그 밖에도 ‘내 성격이 안 좋기 때문’(4.4%)이라며 자기반성적 태도를 보이는 답변과 ‘내가 초콜릿을 싫어하기 때문’(1.8%), ‘주변 여자들이 밸런타인데이가 뭔지 모르기 때문’(1.8%)이라는 씁쓸한 답변이 있었다.
그러나 반대 입장의 여성은 달랐다. 초콜릿을 선물한 적 없다고 답한 여성 중 절반은 그저 ‘주고 싶은 사람이 없었다’(48.9%)고 답한 것이다. 다음은 ‘애인 아닌 남자에게 초콜릿 선물은 하기 싫다’(18.9%), ‘원래 밸런타인데이를 챙기지 않는다’(16.7%), ‘상대방이 괜한 오해를 하는 것이 싫다’(10%) 등의 답변이 돌아왔다.
가장 많은 남성 응답자가 초콜릿을 받지 못하는 이유로 ‘주변 환경’을 탓했으나, ‘주변이 온통 여탕(여대, 여자만 가득한 회사)이기 때문’(5.6%)에 초콜릿 선물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여성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한편 의리 초콜릿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는 남성에게, ‘의리 초콜릿은 무슨 의미’로 다가왔을까.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모두에게 돌리는 초콜릿이었다’(47.5%)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음으로 ‘우정, 동료애, 가족의 정(情)이었던 것 같다’(31.1%)며 속뜻을 헤아리려는 응답이 눈에 띄었다.
이어 ‘솔로인 게 불쌍해서’(9.8%), ‘앞으로 잘 지내보자는 부탁’(4.4%), ‘좋아하는 마음을 은근슬쩍 표현하려고’(4.1%)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주변 이성에게 의리 초콜릿을 선물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여성들은 그것이 의미 없이 돌리는 초콜릿만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과반에 해당하는 여성 응답자가 ‘우정, 동료애, 가족의 정(情)이었다’(69.1%)고 답했으며, 후순위로 ‘앞으로 잘 지내보자는 부탁을 담았다’(9.2%)고 답했다.
그 밖에도 ‘선물할 남자친구가 없어서 기분이라도 내보려고’(7.4%), ‘불쌍한 솔로에게 초콜릿 구경이라도 하라고’(4.5%), ‘좋아하는 마음을 은근슬쩍 표현’(4.5%) 등의 의견이 의리 초콜릿의 의미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남성에게 밸런타인데이에 뻔하게 주고받는 ‘의리 초콜릿 대신 지인에게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이 있는지 물었더니 대다수가 ‘소개팅’(59.6%)을 첫손에 꼽았다.
김동원 이츄 팀장은 “주변 이성에게 의리상 선물하는 밸런타인 초콜릿이라도 여성은 나름대로 의미를 담는다”며 “초콜릿을 받았다면 모두에게 돌리는 초콜릿이라고 무심히 넘기지 말고 따뜻한 속마음을 헤아려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핫포토]포미닛 현아, 섹시퀸의 관능적인 자태
▶[화보] 7인승 싼타페 크로스오버 자세히 보기!
▶[시승기]“빙판도 가를 태세” 레인지로버 스포츠, 눈길주행 체험기
▶기아車, ‘씨드 GT’ 해치백 사진 최초 공개!
▶2013년형 레인지로버, 美품절 구입까지 1년 기다려야…
▶하이브리드 VS 디젤, 5년 보유비용 따져보니
▶서울사는 김사장, 동남아 원정골프 이유있네
▶“‘정글’ PD들 직접 나섰다”··‘논란’에 조목조목 ‘해명’
▶‘소녀시대’ 수영 아버지 앓고 있다는 병이
▶한지민 근황 포착, 남심 사로잡는 여신 모습 ‘두근’
비즈N 탑기사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
- 치킨집 미스터리 화재…알고보니 모아둔 ‘튀김 찌꺼기’서 발화
- 구의원 ‘엄마 찬스’로 4년간 583회 무료주차한 아들 약식기소
- 알바생 월급서 ‘월세 10만원’ 빼간 피자집 사장…“너도 상가 건물 쓰잖아”
- “40년전 무임승차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에 200만원 놓고 사라진 여성
- 맹승지, 사랑니 빼고 예뻐졌다?…“원래 얼굴보다 괜찮은 듯”
- 배우 김승우, 리틀야구연맹 회장 출마 “새로운 도약”
- 아이유 광고모델 쓴 기업에 불똥?…“해지했다” vs “오히려 잘 팔릴듯”
- 아이패드 부진에 태블릿 OLED 주춤…“2026년부터 본격 성장”
- 머스크가 비행기에서 즐긴 이 게임…카카오게임즈도 덕 볼까
- 동막골 체험-논길 자전거 여행… 농촌 매력 알린 크리에이투어
- “월 평균 70GB 쓰셨네요. 이 요금제 어때요?”…통신료 추천서비스 나온다
- 웜GPT로 피싱 문구 생성…“내년 AI 악용한 사이버 위협 증가”
- “그래도 목에 두르는 건데” 넥워머 전자파 괜찮을까…정부 측정결과 보니
- ‘텍스트 힙’의 부상… 밀리의서재 서비스 체험기
- 해외 방문객 맞춤 서울 관광지도 ‘매력서울지도’ 나왔다
- [머니 컨설팅]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세 부담 미리 확인을
- 11월 이동인구 50년來 최저…“인구 감소+입주 예정 아파트 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