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생산 QM5·경차 수입되나?”는 기자들 질문에…
동아경제
입력 2013-01-25 13:03 수정 2013-01-25 13:07
“한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높이겠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최우선 목표고 과제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프랑수아 프로보)는 25일 서울 가산동 신사옥 르노삼성타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장기 성장 전략 및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르노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과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대표는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요약.
- 수입차 점유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 르노삼성의 한국에서 목표는 내수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늘리는 것이다. 한국에서 수입차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르노삼성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다양하게 라인업을 늘려나갈 것이다. 또한 100% 한국에서 생산하는 차를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수입도 하면서 라인업을 늘려갈 것이다.
-르노삼성의 아시아지역 대응전략은.
=중국에서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결정은 올해 상반기에 발표될 것이다. 인도네시아 시장도 올해 말까지 개발계획이 확정될 것이다. 인도에서는 이미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르노삼성에서 만든 자동차를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인도에 많이 팔 수 있을 것이다.
-르노삼성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많은데, 기존의 4종 이외에 B세그먼트나 E세그먼트를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
=라인업을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그먼트도 다양화되고 있고 시장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캡처를 올해 서둘러 선보이게 된 것이다.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위해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캡처는 왜 한국에서 생산하지 않고 수입을 하는가.
=캡처를 한국에서 빨리 선보이기 위해 수입하는 것이고, 앞으로 시장 상황을 봐서 한국에서 생산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중국공장이 완공될 경우 국내에서 생산하던 QM5를 중국에서 생산하게 되는가. 또한 국내 생산물량에는 변화가 없는가.
=지금 중국에 수출되고 QM5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때문에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에서도 QM5를 생산하려는 것이다. 중국공장과 부산공장은 각각 할 역할이 다르다. 중국공장은 중국 내수만을 위한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
부산공장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 수출하고 한국 시장을 담당한다. 2015년 이후에는 연간 8만대의 로그와 7만대의 QM5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다.
-르노삼성에서 연구 인력이 현대기아차로 빠져나갔다는 말이 있는데, 르노삼성의 R&D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
=연구 인력이 이직한 사례는 없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덕분에 연구 인력이 계획을 진행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속도가 빨라 너무나 큰 인상을 받았다. SM5 플래티넘이 빠르게 출시됐고, 빠른 시일 내 부품 국산화가 진행된 것도 모두 R&D 덕분이다. 르노삼성의 R&D는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인도의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여러 가지 제품을 개발하는 상황이기 역할이 크다.
-중국공장에서 생산된 경차를 한국에 들여오는가.
=여러 가지 가정을 할 수는 있지만 중국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어서 현재 상황에서는 중국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중국 외 지역에 수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직은 내수시장에 집중할 것이다. 중국공장의 목표는 중국 내수고, 부산공장은 한국 내수와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것이다.
-올해 구체적인 판매목표는.
=10%의 시장점유율은 전략적인 목표를 말한 것이고. 2013년에는 시장 상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6만5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공장 효율성을 어떻게 높여나갈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
=부산공장은 제품 품질은 좋은데 생산 효율성은 기대만큼 높지 않아 이것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다. 또한 한국은 선진국이라 인건비도 비싸 더욱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부산공장 팀을 전 세게 르노-닛산 공장에 보내 배우도록 할 것이다. 로그를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 체제를 만들 것이다. 둘째는 1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의 효율성을 개선할 것이다.셋째는 우리가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직원과 노조에 충분히 설명해 목표를 함께 이뤄나갈 것이다.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그래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3년 내 르노그룹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효율성 있는 공장이 돼야한다. 오늘 오전에도 부산공장 팀을 만나서 톱3나 톱5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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