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르노삼성 중형세단 ‘뉴 SM5’ 저금리 할부 적용돼 부담 줄어

동아일보

입력 2013-01-24 03:00 수정 2013-01-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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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화둥둥 내 사랑.”

‘차가 사람을 사랑할 때’라는 슬로건을 내건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중형세단 ‘뉴 SM5 플래티넘’의 영상광고에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노래 ‘사랑가’를 배경음악으로 넣었다. 회사 슬로건을 강조하는 동시에 뉴 SM5가 회사의 대표 모델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뉴 SM5가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뉴 SM5’가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면서 회사의 점유율 회복에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M5는 신형 모델 출시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11월 3383대, 지난달에는 3902대가 판매됐다. 이전까지 SM5의 월평균 판매량(2500대)과 비교했을 때 약 35∼56% 늘어난 수치다. 르노삼성차는 인기의 비결로 높은 연료소비효율과 디자인을 꼽았다. 올해부터 의무화된 신연비 기준에서 뉴 SM5(자동변속기 기준)의 연비는 L당 12.6km를 기록했다. 국내 가솔린 2L급 중형차 중 최고 수준. 최근 경기 침체에 고유가로 효율이 높은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면서 뉴 SM5 또한 인기를 끌게 됐다는 것이다.

디자인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중형차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중요한 구매 요인은 외관 디자인이었다”며 “3.5세대 모델인 뉴 SM5 역시 외관 디자인 변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차량 전면부는 후드, 그릴, 범퍼로 이어지는 일체감을 강조해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차는 프로모션을 통해 SM5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르노삼성차의 뉴 SM5 목표 연간 판매량은 내수 5만 대, 수출 물량 포함해 총 7만 대다. 새해 들어 개별소비세가 환원되면서 차 값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르노삼성차는 저금리 할부상품을 뉴 SM5(택시트림 제외)에까지 확대 적용했다. 저금리 상품을 통해 2000만 원어치 할부를 이용할 경우 기존 상품에 비해 약 200만 원(60개월 기준)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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