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25km/ℓ… 프라이드 1.4 디젤 “언제출시?”
동아경제
입력 2013-01-03 11:15 수정 2013-01-03 11:37
기아자동차가 고효율 디젤엔진을 적용한 신 모델을 국내 시장에 곧 투입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1.4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한 프라이드 디젤을 올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1.6리터 디젤이 예상됐지만 최근 고유가와 맞물린 고효율 디젤차량이 인기를 끌자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됐다.
실제 현대차 엑센트의 경우 디젤 판매 비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소형차종에서 디젤엔진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며 수입차도 디젤차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프라이드 디젤에 탑재될 1.4리터 엔진은 이미 유럽에서 벤가와 리오(국내명 프라이드)에 탑재돼 검증을 받았다. 유럽 기준으로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힘을 발휘하며 수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25km/ℓ에 달한다.
기아차 내부적으론 1.4리터 프라이드를 출시해 현대차 엑센트와의 간섭을 피하고 수입 소형 디젤차의 경쟁차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연비와 성능 부분에선 수입 소형차와 직접 경쟁이 가능하면서 가격이나 편의품목에서는 이점을 보이는 부분을 적극 내세울 방침이다.
프라이드 디젤은 해외에서 폭스바겐 폴로와 직접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폭스바겐이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폴로를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 두 모델간의 국내시장 승부가 주목된다.
폴로는 골프와 유사한 모양의 해치백 소형차로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이다. 4개의 가솔린엔진과 3개의 디젤엔진 등 총 7개 버전으로 판매되는 폴로는 현대차 i20나 기아차 리오와 세계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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